한국형 오컬트 스릴러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외유내강, 공동제작 필름케이)가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사바하’는 어제(21일) 14만 4992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일인 그제(20일) 18만 4517명이 관람하며 일별 박스오피스1위를 차지했던 것에 이어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개봉 이틀째인 어제까지 ‘사바하’의 누적 관객수는 33만 6682명.
주말의 시작인 오늘(22일) 저녁부터 일요일인 24일까지 ‘사바하’가 1위 자리를 유지한다면 입소문에 탄력을 받아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봉 첫 주말 관객수가 흥행을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바하’의 손익분기점은 약 250만 명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관객 유입속도로 보면, 이번 주말 안으로 ‘사바하’가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 사슴동산을 쫓던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 분)가 정비공 나한(박정민 분)과 미스터리한 쌍둥이 자매(이재인 분)와 관련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극이다.
전작 ‘검은 사제들’(2015)을 통해 한국형 오컬트 무비의 신세계를 연 장재현 감독이 ‘사바하’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전작에서 구마 사제를 다뤘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기독교를 기반으로 불교, 무속신앙 등을 배합해 신흥종교를 창조했다. 방대한 자료조사를 했고 종교인 및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해 신뢰성을 높였다.
1999년 쌍둥이 자매 '그것'과 금화의 탄생을 둘러싸고, 강원도 영월에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오컬트 영화로 분류할 수 있다. 더불어 마을 사람들의 죽음과 살인사건이 펼쳐지는 미스터리 범죄극의 장르를 빌려와 각 인물들의 서사를 전개해나간다. 한 가지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사바하’가 이번 주말 어떤 성적표를 쥐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