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썸과 비즈니스 사이, 김종민-황미나 커플이 결국 이별을 택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김종민은 제작진과 만나 “실제 결혼 생각이 있었다.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접근했다. 혹시 모르니까. 미나와 함께 하는 것이 좋았다. 미묘한 설렘이 너무 좋았다. 좋은 인연이 생기면 좋을 것 같았다. 감사한 일이고. 사람들이 다 응원해줬다”고 털어놨다.
김종민과 황미나는 지난해 9월 23일 방송된 2회부터 "오늘부터 1일"을 선언하며 연인 사이를 형성했다. 김종민은 이상형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황미나를 만나 설렌 마음을 내비쳤고 황미나는 좀 더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진지한 관계임을 알렸다.
연출과 실제를 넘나드는 둘이었다. 그래서 두 사람을 두고 리얼인지 썸 비즈니스인지 헷갈리는 이들이 많을 정도. 이러한 감정은 본인들에게도 혼란을 야기했다.
지난해 11월 방송에선 김종민이 “사람들이 진짜야 가짜야 물으면 나도 헷갈린다. 현실과 방송 사이에서 나도 애매하더라. 어쨌더나 사적으로 연락하는데 통화하고 나면 이 감정이 뭐지? 싶더라. 물론 여자로 좋다. 뇌 구조를 그리라고 하면 미나가 제일 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미나 역시 친구를 만나 “이 사람이 진짜 남자 친구인지 아닌지 헷갈린다. 난 좋은데 나 혼자 앞서갔나 싶다. 계약연애 가정 하에 만났는데 하다 보면 좋아지고 그러면 만나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오빤 연예인이고 나랑 입장이 다르구나 싶더라. 오빠는 어느 정도 선이 있는 것 같다. 오빠는 나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결국 이들의 감정 격차는 이별로 마감됐다. 김종민과 황미나는 더 이상 연인 관계로서 연락하지 않는다고. 이미 황미나가 SNS를 접은 때부터 두 사람의 결별설이 예측됐는데 이는 현실이었다.
김종민은 “황미나와 연락 안 한 지 꽤 됐다. 나는 ‘연애의 맛’ 촬영이 잡히면 그게 미나를 만나러 가는 시간이었다. 그때 아니면 볼 시간이 많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일할 때만 만났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황미나에게 많은 혼돈이 왔을 것 같다. 스스로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던 것 같고, 내 감정을 너무 꽁꽁 싸맸다”고 자책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우리의 만남이 상처가 안 됐으면 좋겠다”며 연인이었던 황미나와 아름다운 마무리를 바랐다. 시청자들 역시 두 사람의 끝을 아쉬워하면서도 상처 없는 마지막이길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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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