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 화사가 솔로로 컴백한 가운데 다시 한 번 '집순이'다운 소소한 일상을 공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혼자 사는 화사의 하루가 담겼다. 이달 13일 화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앨범 ‘멍청이’를 발표했는데,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최근의 일상을 공개한 것이었다.
화사는 “겨울을 별로 안 좋아해서 (겨울엔)침대에서 귤을 까먹는 걸 제일 좋아한다”며 “오늘은 집에서 아무거나 하는 목적 없는 힐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겨울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화사는 ‘집순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도 침대에 누워 하루를 시작했고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하루를 보냈다.
화사의 등장 자체만으로도 애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만 했다. 어떤 메뉴로 먹방을 할지 궁금증을 자극했기 때문. 화사는 식사에 앞서 “일요일에 (영화)’아이 엠 샘’을 틀어 놓으면 그렇게 마음이 편안하다”고 했다.
영화를 본 화사는 귤 껍질 위에 그림을 그리며 동물 모양으로 까는 '귤 껍질 아트'를 보여주더니 부엌으로 향했다. 본인만의 방식으로 짜장라면을 끓이기 시작한 것.
화사표 '트러플 짜장라면’에 대해 화사는 “품격이 다르다. 저는 느끼한 걸 되게 좋아한다. 트러플 오일을 과하게 넣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했고, 익히지 않은 싱싱한 노른자를 짜장라면 위에 얹었다. 또한 인스턴트 음식인 미트볼을 전자레인지에 데웠다.
짜장라면과 미트볼을 비운 화사는 점심을 먹자마자 침대에 누워 여유를 즐겼다. 그러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전자오락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 했던 오락을 너무 하고 싶어서 한 대를 구비했다. 가끔씩 한다”고 전했다.
화사는 이날 한 달 전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한 미국산 가발을 택배를 통해 받았다. 상자를 열어보며 한껏 기대감을 보인 화사. 그녀는 “가발이 너무 싸서 해외직구를 해봤다”고 밝혔다. 맨 얼굴에 구매한 여러 종류의 가발들을 써봤지만 어색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화사는 “망했다”면서 “왜 재연배우 같지?”라고 자조적 미소를 지었다.
화사는 이날 “아무리 바빠도 휴식을 일처럼 대해야할 것 같다”면서 “휴식은 다음으로 내딛기 위한 하나의 의식으로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집순이' 화사의 하루는 이날도 성공적. 누워서 영화보기로 시작해 짜장라면 먹방, 귤껍질 아트, 그리고 가발샷까지 여러 가지 실내활동을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