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3'에서는 실력자 고등래퍼들이 대거 등장했다.
예비고1X1학년 싸이퍼 대결이 가장 먼저 펼쳐졌다. 이영지는 마이크를 잡고 파워풀하게 래핑을 펼쳤다. 이어 마이크를 이어 받은 하선호는 많은 이들에게 우승 후보로 꼽혔다. 더 콰이엇은 "기존의 여자 래퍼들에게 없었던 목소리다"고 칭찬했다. 1위 후보로는 이영지, 송민재가 호명됐다. 1위 후보에서 밀린 하선호는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예비고1X1학년 싸이퍼 대결에서 반전의 1등을 차지했다.
2학년 싸이퍼 대결에서는 김민규가 독보적으로 1위에 올랐다. 넉살은 김민규에게 "병재 군 돈 많이 벌었는데 맛있는 거 많이 사주냐"고 물었다. 이에 김민규는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100만 원씩 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키프클랜 내에서 랩 실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병재 형, 연서 형 다음으로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본인이 하온이 보다 위냐"는 질문에도 "솔직히"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규는 기대만큼 뛰어난 랩 실력을 보여줬다. 키드밀리는 "저렇게 재밌게 들리게 하는 건 잘하는 사람이 티가 난다"며 칭찬했다.
3학년은 16명이었다. 인원수가 가장 많은 관계로 8명씩 선착순 조를 정했다. 이로한의 절친 최진성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최진성은 "좀 부럽다. 제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음악을 관뒀는데 로한이가 더 일찍 꿈을 이뤘으니까 솔직히 다시 음악하는 걸 원했다. 저 안 잊고 로한이가 잡아줬다. 저에게 고마운 친구다"고 말했다.
독특한 모자로 주목을 받았던 양승호는 시작부터 멘토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래핑 중간 물안경을 벗고 그만의 세계를 만들었다. 그야말로 '어나더 레벨'을 보여주면서 단번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하선호도 "승호 오빠 너무 멋있다. 반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오동환은 정교한 랩 메이킹으로 칭찬을 받았다. 보이비는 "뒤에 두 친구가 레벨 차이가 확 났던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3학년 A조 우승후보로 양승호와 오동환이 올랐다. 양승호는 극찬 속에 1위에 올랐다.
3학년 B조는 강렬한 비주얼의 향연이었다. 강민수는 연이은 가사 실수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권영훈은 최종 우승 후보로 거론될 만큼 뛰어난 랩 실력을 보여줬다. 더 콰이엇은 "차원이 다르다"고 극찬했다. 강민수와 권영훈이 1위 후보에 오른 가운데, 강민수가 반전의 1위를 차지했다.
1위로 꼽힌 4명이 팀원을 선택했다. 강민수 팀(서민규, 윤승호, 김대원, 윤종호, 김효동, 조진용, 이진우), 양승호(하선호, 오동환, 윤석준, 최신현, 김현성), 김민규 팀(권영훈, 유찬욱, 진수민, 고준서, 정지웅, 강형준), 이영지 팀(최진성, 윤현선, 김병규, 조남혁, 최민홍, 송민재, 김호진)이 선택됐다.
4팀의 멘토 군단에는 더 콰이엇, 코드 쿤스트, 그루비룸, 기리보이, 키드밀리, 행주, 보이비가 나섰다. 두 번째 대결로는 팀 대표 선발전이 벌어졌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고등래퍼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