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과 김원경이 20년 우정을 자랑하며 함께 의미있는 여행을 떠났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이 절친한 사이를 자랑하는 모델 김원경과 하와이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한혜진은 “사실 하와이에 처음 가봤다”면서 “모델의 체형이나 외모, 분위기 등을 반영해 해외 촬영지를 결정해주곤 하는데 김원경은 주로 아부다비였고, 저는 동남아였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베트남 등지에 자주 갔었지만 하와이는 처음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새빨간 오픈카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모습에서 한껏 흥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하와이는 한 편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했다.
한혜진과 김원경이 하와이로 떠난 이유는 20주년을 기념한 화보를 촬영하기 위함이었다. 일이라기 보다 오랜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남기는 사진이었다.
한혜진과 20년간 함께 해온 김원경도 현역 톱모델. 파리, 밀라노 등을 섭렵한 실력자였다. 김원경은 “한혜진과 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자랑했다. 이에 한혜진은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모델이 되려고 아카데미를 다녔다”며 “그때 언니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라고 인연의 시작이 됐던 시기를 알렸다.
두 사람은 해외촬영임에도 평소와 달리 헤어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동반하지 않은 채 달랑 둘만 왔기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당황한 모습이었다.
한혜진은 주차장에 서서 거울을 들고 볼터치를 시작했다. 이를 지켜본 김원경은 “열심히 한다”고 놀리면서도 자신도 볼터치를 해 웃음을 안겼다.
메이크업을 마친 두 사람은 의상을 갈아입고, 장소를 옮겨가면서 셀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화장을 하던 어색한 모습은 금세 사라졌고, 막 찍어도 화보 같은 톱모델의 위엄을 자랑했다.
한혜진은 “스타일리스트 하나 없이 저희가 다 화장을 하고 머리를 했다”며 “의상도 한국에서 공수해갔다. 문제는 사진촬영이었다. 제가 사진을 못 찍기로 유명한데 가기 전에 배우고 갔다. 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감각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셀카고자’로 유명했던 한혜진은 하와이 촬영을 위해 공부를 했고 예상보다 결과물이 나쁘진 않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