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모던패밀리’ 이사강♥론, ‘NO 수위조절’ 스킨십 부부의 탄생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2.23 07: 47

‘모던 패밀리’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웃음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새로운 ‘예능 다크호스’의 강력한 등장을 알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첫 회는 평균 시청률 2.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방송 직후 ‘모던 패밀리’와 출연자 이사강, 류진이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금요일 ‘예능 전쟁’의 본격적인 판세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첫 방송에서는 1인 졸혼 가구 백일섭과 4인 핵가족 류진, 2인 신혼부부 이사강 등 각기 다른 가족들의 일상이 낱낱이 그려졌다. ‘꿀잼’ 가족생활 종합 세트를 선사, 전 세대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백일섭은 70대 졸혼남의 싱글 라이프를 선보였다. 모닝커피로 우아하게 시작한 하루지만, 컵라면에 김치-젓갈-장아찌를 곁들인 ‘나트륨 폭탄’ 식단으로 ‘말로만 다이어터’의 모습을 드러냈다. 남다른 비주얼의 반려견 제니와의 안타까운 이별 후 백일섭은 ‘붕어빵 비주얼’의 아들과 쌍둥이 손자 우진-우주를 만나 고향인 여수 여행을 떠났다. 애교만점 ‘할아버지 껌딱지’ 손주들의 귀여움이 시선을 한껏 사로잡은 것도 잠시, 숙소 도착 후 아이들의 울음에 한숨짓는 백일섭의 모습이 이어져 다음 회 본격적으로 펼쳐질 ‘황혼 육아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류진은 승무원 출신 아내 이혜선씨를 방송 최초로 공개, 등장부터 심상찮은 ‘디스 전쟁’을 펼쳤다. 이혜선씨는 이른 아침 큰아들 찬형 군의 등교를 도맡은 후, 둘째 아들 찬호 군의 병간호와 식사를 전담하며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반면 느지막이 일어난 류진은 “난 (집에서) 뭘 하고 있지”라고 고민해 잔소리를 듣는가 하면, 침대 매트리스 수리를 마친 후 과한 생색을 내 대조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더욱이 류진이 몰래 사서 숨겨놓은 블록 장난감이 들통 나 아내의 ‘무한 분노’를 유발한 상황. 이런 가운데 최근 재취업 기회를 포기한 이혜선씨가 전 직장 동료와 통화하던 중 홀로 눈물을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의 낯선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류진 또한 “항상 밝은 사람이라 저런 모습이 있을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주부로 살아온 이혜선씨의 심경 고백에 김지영, 신아영 등 여성들이 폭풍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사강은 결혼식을 8일 앞두고 예비남편 론과의 ‘혼전동거 라이프’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침대에서의 ‘모닝콜 키스’로 하루를 시작한 두 사람은 론이 준비한 브런치인 ‘초콜릿 빈대떡’을 서로에게 먹여주다 입을 맞췄다. 뒤이어 양치 도중에도 뽀뽀를 하고, 뮤직비디오 편집 작업 도중에도 서로를 끌어안고 편하게 드러눕는 등 ‘NO 수위조절’ 스킨십을 이어나가 출연진들의 폭발적인 리액션을 유발했다. 나아가 두 사람만의 중독성 있는 말투가 전염성을 부르며,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하는 ‘끈적 신혼 라이프’를 더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모던 패밀리’ 첫 방송을 통해 백일섭-류진-이사강은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한 일상을 낱낱이 드러냈다.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분량 폭격기’로 맹활약한 것. 이들과 함께 또 다른 관찰 가족으로 합류한 김지영은 세 가족들의 영상을 지켜보며 오디오가 꽉꽉 차는 입담을 자랑했다. 김지영 가족의 본격 스토리는 2회에서 등장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MC인 이수근-심혜진-신아영-박성광 또한 적재적소의 리액션과 흐름이 끊기지 않는 ‘티키타카 토크’로 재미를 끌어올렸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모던 패밀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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