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부터 김민규까지 '고등래퍼3'가 첫 방송부터 새로운 힙합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Mnet '고등래퍼3'는 방송이 끝난 후 지금까지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해 김하온이라는 또 한 명의 스타를 배출해낸 만큼 '고등래퍼3'에는 어떤 실력자들이 등장할 것인가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상황. '고등래퍼3'는 시작부터 화려한 랩 대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 첫 방송 만에 지난 시즌 최고 시청률이었던 1.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진행된 '고등래퍼3'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제2의 김하온이 있냐는 질문에 "제2의 김하온은 없다. 하온이처럼 가사를 쓰고 그런 가치관을 가진 참가자는 없지만 못지 않은 임팩트를 가진 또다른 매력의 참가자들이 많다. 제2의 김하온이 아닌 제1의 누군가를 만드는게 저희의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던 바, 제작진들의 말처럼 새 시즌 역시 다양한 실력자들이 눈에 띄며 벌써부터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첫 번째 미션은 학년별 싸이퍼. 먼저 예비고1X고등학교 1학년들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정지웅, 하선호, 이영지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정지웅은 배우 정은표의 아들로 IQ165의 영재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웅은 "제가 랩하기 전에는 공부 조금 열심히 하는 모범생이었는데 이제 래퍼로서의 저를 알려주고 싶어서 여기 나오게 됐고,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출연 계기를 털어놨고 멘토들에게 래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영지와 하선호 역시 반전의 랩 실력을 자랑했다. 이영지는 파워풀한 래핑으로 감탄을 자아냈고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도전한 하선호는 지난해에 비해 더욱 향상된 실력을 뽐냈다. 고등래퍼들의 자체 평가 결과, 1위는 이영지가 차지했고, 하선호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2학년 싸이퍼에서 가장 눈에 띈 참가자는 단연 김민규. 김민규는 빈첸(이병재), 김하온, 이로한(배연서) 등이 소속된 실력파 고등학생 래퍼들의 크루인 키프클랜의 막내로서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김민규는 키프클랜에서 자신의 랩 실력을 묻는 질문에 "병재 형, 연서 형 다음"이라며 김하온 보다 위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민규는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 뛰어난 무대를 선보이며 멘토들의 칭찬을 받았다.
3학년 싸이퍼에서는 양승호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로펠러가 달린 모자와 고글을 쓴 독특한 패션으로 눈길을 끈 양승호는 비트가 시작된 순간 눈빛이 달라지며 임팩트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멘토들과 고등래퍼들 모두를 사로잡은 양승호는 단숨에 우승후보에 올랐다.
또한 3학년에는 양승호 외에도 여러 실력자들이 포진해 있었다. 오동환은 정교한 랩 메이킹 실력을 뽐냈고, 지원 영상 조회수 1위에 빛나는 권영훈 역시 자신만의 랩 스타일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강민수는 초반 실수에도 불구하고 권영훈을 꺾고 1등을 차지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처럼 '고등래퍼' 시즌3에서도 지난 시즌에 대적할만한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제1의 OOO' 타이틀을 가지게 될 참가자는 누가될 것인지 기대가 높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고등래퍼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