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성균이 김남길과 공조 수사를 하라는 명을 받는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 지난 22일 방송된 ‘열혈사제’ 6회는 전국 시청률 16.2%, 분당 최고 시청률 20.6%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지난 방송에서 김해일은 아버지와도 같은 스승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의 억울한 죽음에 의심을 품고, 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나섰다. 김해일은 과거 국정원 요원 본능을 발동, 사건을 파헤치며 형사 뺨치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러한 김해일이 뛰고 날수록 곤란해지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 신부 죽음을 조작한 악의 카르텔 일당이었다.
죄악의 도시 ‘구담’을 장악하고 있는 카르텔은 구청장, 경찰서장, 국회의원, 검사, 그리고 기업형 조폭까지 결속한 악의 무리다. 이러한 카르텔에게 가로막힌 김해일의 분노는 안타까움과 함께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포기하지 않고 맞서는 김해일의 모습은 기대를 더하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오늘(23일) 방송되는 ‘열혈사제’ 7,8회에서는 뜻밖의 전개가 펼쳐질 전망이다. 바로 카르텔 일원인 경찰서장 남석구(정인기 분)가 구대영에게 김해일과의 공조 수사를 명령하는 모습이 예고된 것. 과연 카르텔의 속셈은 무엇일지, 또 김해일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7,8회 예고 영상에서 구대영은 “공조를 하라고요?”라고 말하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과거 김해일의 불꽃 펀치에 코피가 터지는 굴욕을 당하는 등 그와의 웃지 못할 악연이 있기 때문. 이에 공개된 사진 속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구대영의 모습, 난색을 표현하는 얼굴이 웃음을 자아낸다.
김해일의 반응 역시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과연 김해일은 구담경찰서 최약체 구대영과의 공조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형사보다 더 형사 같은 신부 김해일과 신부보다 더 자비로운 형사 구대영.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의 공조 수사가 어쩌다 이뤄지게 되는 것일지, 오늘(23일) 방송될 7,8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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