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플라잉이 '옥탑방'으로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플라잉의 '옥탑방'은 지난 18일 밤 11시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데뷔 4년만에 처음으로 음원차트에 진입함과 동시에 음원차트 정상을 기록한 것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음원차트에서 꾸준히 역주행을 이어가던 '옥탑방'은 23일 새벽에는 멜론에서 실시간 차트 6위에 오르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23일 오후 4시 기준 '옥탑방'은 지니와 벅스뮤직, 올레뮤직에서 1위를 수성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옥탑방’은 지난 1월 2일 발표한 엔플라잉 연간 프로젝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의 두 번째 싱글로 리더 이승협이 작사・작곡한 곡. 옥탑방에서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던 연인들의 일상적인 순간을 담은 노래다.
일간 순위 1000위권 밖에 있던 노래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던 비결은 옥탑방이라는 소재를 통해 리스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이승협과 유회승의 시원시원한 보컬과 엔플라잉의 서정적인 감성이 시너지를 발산하며 듣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데뷔 4년만에 기적을 이뤄낸 엔플라잉에 이홍기, 이국주, 정해인, 설현 등 많은 소속사 선배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이승협은 "많은분들이 사랑해주고 좋아해주셔서 마음이 풍족했는데 차트에서 조금 반응이 보이니까 어쩔 줄 모르겠네요"라며 "한편으로는 '엔플라잉이 진짜로 밴드로 더 성장할 수 있겠구나'와 '내 이야기로 아주 아주 조금이라고 해도 인정받겠구나' 싶어서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기적의 역주행 신화로 음원 차트를 강타한 엔플라잉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