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박상원이 유이를 찾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는 강수일(최수종 분)이 아닌 과거 사채업자인 노숙자 노인이 진범이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수일은 거리에서 노인을 마주치고 과거 사채업자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수일은 노인에게 "대부업 사무실 앞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 목격자라고 증언했던 분 맞냐. 제 이름 김영훈이다"고 물었다. 그러나 노인은 "당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사장님 나한테 왜 이러시냐. 아무래도 사장님 사람을 잘못 보신 것 같다"며 도망쳤다.
진실은 수일이 아닌 사채업자가 칼을 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일은 사채업자가 밀치면서 머리를 부딪혀서 기억을 하지 못했다.
수일은 "나이는 드셨지만 분명히 그 분이 맞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노숙자가 진범이었다. 수일이 아닌 그가 칼을 찔렀던 것. 수일은 사채업자에게 밀쳐져 머리를 부딪혀 기억을 하지 못했다. 사채업자는 "거의 30년이 다 됐는데 벌 다 받고 나왔는데 내가 지금 자백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냐. 모른다고 해야 한다. 난 모르는 일이다"며 모른 척 했다.
나홍실(이혜숙 분)은 수일의 빵집에 가서 횡포를 부렸고 경찰에 끌려갔다. 경찰은 홍실에게 "과거의 죄 때문에 두 번 처벌을 받는 이중 처벌은 없다. 상해죄, 재물손괴죄, 업무방해죄까지 형사입건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일이 선처를 원한다는 말에 경찰은 사과하고 마무리하라고 했다. 수일은 "저 그런 거 필요없다"고 말했고, 홍실은 "저 사람이 우리 남편 죽인 사람인데 이 사람한테 사과해야 하냐"며 울부짖었다. 경찰은 "법이 그렇다"고 말했고 홍실은 "난 용서한 적 없는데 이 나라가 이 인간을 석방하냐"고 말했다.
장고래(박성훈 분)는 "엄마가 원하시면 제가 지금 가서 그 사람 죽이고 아버지 원수 갚겠다"며 이성을 잃은 홍실에게 말했다. 홍실은 "엄마가 잘못했다"고, 장다야(윤진이 분)도 "다시는 그 사람 가게 찾아가서 그런 짓 안하겠다"며 울었다. 나홍주(진경 분)는 홍실이 자신 때문에 수일의 빵집에서 횡포를 부리다가 경찰서를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발 강쌤한테 그러지 말라. 내가 다 잘못했다"며 무릎을 꿇었다. 수일은 빵 봉사를 나가서 홍주를 떠올렸다. 홍주는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태풍(송원석 분)은 빵집 봉사를 다녀오고 수일과 김도란(유이 분)의 집에서 함께 낚지 볶음을 먹었다. 이때 술에 취한 왕대륙(이장우 분)이 문을 두드렸다. 이때 오은영(차화연 분)이 대륙에게 전화를 걸었고, 도란이 전화를 대신 받았다. 왕이륙(정은우 분)은 대륙을 데리러왔고 은영은 도란에게 차갑게 굴었다. 수일은 성당에서 재회한 홍주에게 "우리 여기서 이렇게 만나면 안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당분간 못 온다고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주는 "제가 안 오겠다"며 울면서 떠났다.
요양원에 있던 박금병(정재순 분)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고래도 아침부터 갑자기 코피를 흘렸다. 회장님이라고 불리는 노신사는 태풍을 지켜보며 "우리 태풍이가 저 아가씨를 좋아하나"라고 말했다. 금병은 60년 전 죽은 동생 명희만을 찾았고 왕진국(박상원 분)은 "명희 죽었다. 그래서 못 온다"고 진실을 털어놨다. 금병은 식음을 전폐하고 결국 쓰러졌다. 진국은 도란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어머니 한 번만 찾아 달라"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