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치자"..'놀토'가 '입대' 한해와 이별하는 법(ft.혜리 눈물)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2.24 07: 32

“한해, 군대 잘 다녀와”
가족이 된 지 1년도 채 안 됐지만 ‘놀라운 토요일’의 가족애는 100년 그 이상이다. 한해의 입대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녹화. 멤버들은 눈물과 아쉬움을 쏟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23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 SF9의 로운과 찬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마지막 문제인 달샤벳의 ‘수파두파디바’의 답은 한해가 맞히도록 했다. 이날 녹화가 입대 전 그의 마지막이었기 때문. 마지막을 정답으로 장식하고 싶다던 그를 위한 멤버들의 배려였다. 

한해는 지난해 5월 첫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에서 훈남 래퍼로 등장했지만 허당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푸근한 웃음을 선사했다. 래퍼라며 받아쓰기에 높은 자신감을 보였지만 매번 에이스 키에게 당해 안방에 쫄깃한 재미를 안겼다. ‘허언해’ 놀림에 굴욕의 분장까지 한해의 활약상은 특별했다.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성재-이태경 PD는 “한해는 에이스 라인으로 섭외했는데 이런 바보 캐릭터라니 뜻밖이었다”며 그를 비롯한 신동엽, 혜리, 키, 박나래, 문세윤, 김동현의 ‘케미’를 치켜세웠다. 시청자들 역시 물고 뜯으면서도 합심해서 퀴즈를 풀고 음식을 먹는 멤버들의 합을 좋아했다. 
그래서 한해와의 이별이 아쉬운 멤버들이었다. 달샤벳의 ‘수파두파디바’를 맞혀 다 같이 오리볶음탕을 나눠 먹던 중 혜리는 왈칵 눈물을 쏟았다. 한해와 으르렁거리는 사이였지만 친한 오빠의 입대가 슬픈 동생이었다. 
신동엽은 ‘놀라운 토요일’ 내에서 한해의 역할을 칭찬하며 “너랑 친해져서 행복했다. 키 옆에 네가 없었다면 키도 많은 활약을 못했을 거야. 잘 다녀오고 다시 뭉치자”고 인사했다. 역시 입대를 앞둔 키는 “형 갔다오고 나도 잘 갔다올게. 그리고선 자리 꿰찬 후배들 밀어내자”고 의지를 다져 한해를 미소 짓게 했다. 
문세윤은 “대기실에서 어깨에 잠깐 기댔듯 많이 편해졌는데 이제 가는구나. 형도 갔다 왔는데 별거 없더라. 잘 다녀와 파이팅”이라고 외쳤고 붐은 “한해가 보여준 에너지를 잊을 수가 없다. 우리 모두 널 응원할 거야. 중요한 건 건강히 다녀오는 거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김동현은 “동현-세윤-한해 바보 단짝이었는데 허전할 것 같다. 건강하게 다녀오고 계속 보자”며 미소 지었고 박나래는 “우리 한해를 올 한 해밖에 못 본다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놀토’ 멤버 중 유일하게 나래바에 와 줘서 고맙고 누나가 면회 갈게”라고 인사를 건넸다. 
제작진 역시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한 방이 있는 남자,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특히 음소거 박장대소는 오래 그리울 거예요. 잘 다녀와요, 한해!"라는 영상 메시지를 띄웠다. 지난 7일 훈련소에 들어간 그가 이날 ‘놀토’ 가족들의 방송을 본방 사수했을지는 미지수지만 진심은 분명 닿았을 터다. 
/comet568@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