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매니저의 하루가 공개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13인조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신입 매니저의 좌충우돌 일상이 공개됐다.
세븐틴은 2015년 데뷔한 보이그룹으로 리더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까지 13명으로 이뤄져있다. 멤버 수가 워낙 많은 탓에 숙소는 아파트 두 채에 나눠서 사용했고, 활동 기간 이들을 담당하는 매니저만 3명이다.
오후 4시 '음악중심' 생방송 스케줄을 위해선 새벽 6시에 기상해야 했고, 오전 8시에 첫 드라이 리허설이 시작됐다.
세븐틴이 한번 방송을 하기 위해서 이동할 때마다 대형 캐리어 6개, 행거 1개, 그외 기타 짐이 필수였고, 헤어 및 메이크업 담당 10명, 스타일리스트 3명, 기타 인원 3명 등 스태프도 30명 이상 동원됐다.
이제 한 달 차 신입 매니저는 멤버 13명의 이름을 외우는 것도 헷갈려했고, 인원 체크를 할 땐 항상 나이 순으로 번호를 정해 순서대로 불렀다.
오전 10시 안무 점검 및 휴식을 가졌고, 11시에는 잠깐 낮잠을 잤다. 세븐틴이 낮잠을 잘 땐, 편한 소파나 침대가 아닌 대기실이 좁아서 바닥에 나란히 누워 잠을 청했다.
다시 12시부터는 헤어 및 메이크업을 받았고, 점심 식사 등을 했다. 세븐틴은 인원이 많아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을 때도 게임을 통해서 순서를 정했다. 승관은 "메이크업을 뒤에 받으면, 그 멤버들은 30~40분을 더 잘 수 있다"고 했다.
또, 매니저는 "인원 수가 많아서, 물건을 살 때도 하나씩 사기에는 빨리 없어진다. 그래서 한 번 살때 박스로 대량 구매한다. 식비는 한 끼 식사 도시락만 시켜도 30만원 이상 나온다. 아침, 점심, 저녁 다 먹으면 100만원 이상이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카메라 리허설을 거친 뒤, 드디어 오후 4시 '음악중심' 생방송이 시작됐다. 기상하고 10시간 만에 첫 스케줄에 들어간 것.
세븐틴은 '음악중심'에서 타이틀곡 'Home'으로 1위 후보에 올랐고, 데뷔 후 처음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신입 매니저는 "내 앞에 매니저 분은 박수치면서 눈물을 훔치는 것 같았고, 나도 짜릿했다. 세븐틴이란 아티스트를 만나게 돼 영광이고, 누구 하나 빠짐없이 먼저 다가와서 얘기해주니까 고맙다. 그리고 불안하니까 내 눈 앞에서는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세븐틴 승관, 민규도 VCR를 통해 힘들게 일하는 매니저를 보면서 "일 열심히 해주고 서포트 해주니까 그 자체로 고맙다. 세븐틴에게 매니저는 보석 같은 존재"라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hsjssu@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