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을 맞은 코요태가 완전체로 '아는 형님'을 찾아 라이브와 예능감, 폭로 등으로 형님 학교를 뒤집고 갔다.
지난 23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코요태의 김종민, 신지,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가장 먼저 코요태는 '행사의 신'으로 불렸다. 많으면 하루에 다섯 번도 할 정도로 행사를 다니고 있다고. 실제로 신지의 SNS 계정에는 기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코요태의 근황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예능 활동으로 바쁜 김종민도 함께 행사에 참여하며 멤버들과의 의리를 지키고 있다고.
노래의 대부분 고음을 장식하는 신지의 경우 행사에 쏟는 에너지가 유독 많을 터다. 이에 빽가는 "행사에서는 우리가 잘해야 한다. 신지가 4, 종민과 내가 3씩인데 얼마나 감사하냐"며 방송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지만, 신지는 "짧게 짧게 보여줘서 그렇지 종민이가 잘 시작해주지 않으면 내 부분이 살 수 없다"며 멤버들과의 우정을 드러냈다.
'아는 형님'도 코요태가 다녀가면 행사장이 된다. 코요태는 20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여 흥을 북돋웠다. 속이 뻥 뚫리는 신지의 고음부터 김종민, 빽가의 20년 호흡은 안방까지도 그 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
이때 신지는 '아형 멤버에게 들은 인상적인 말?'이라는 질문을 냈다. 정답은 민경훈의 '누나 오늘 예쁘세요'였다. 형님들의 궁금증은 멤버들 사이의 묘한 기류다. 그러나 김종민은 '신지가 여자로 느껴진 적 없냐'는 질문에 "느껴지기 전에 싸웠다. 가족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신지는 "빽가가 자주 이야기하는데 신지는 화장 안 하는 게 더 예쁘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형님들은 신지와 빽가를 엮으면서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빽가와 김종민은 '잘생김 대결'에 나서기도 했다. 모든 이들이 '아는 형님' 안에서 자신의 외모 서열로 3위를 꼽아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매력을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댄스 매력은 뜻밖의 김희철이 엄정화 커버 댄스로 시선을 강탈, 이날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지난 1999년 가요계 데뷔해 20년 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낳으며 사랑 받아온 코요태. 여전히 사랑 받는 비결은 그들의 변함없는 에너지와 흥의 원천인 바로 '20년 호흡'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