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을 맞이한 코요태가 ‘아는 형님’에 떴다. 신지와 김종민과 빽가는 20주년을 함께하면서 멤버간의 갈등과 극복 방법과 수익 분배까지 그동안 모두가 궁금해 하던 것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코요태의 김종민, 신지, 빽가가 출연했다.
코요태는 ‘순정’으로 데뷔해서 20년째 가요계와 예능계를 넘나들면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멤버 교체도 있었지만 김종민과 신지와 빽가는 2004년부터 호흡을 맞추면서 세 사람이 15년째 함께했다.
많은 사람들은 신지가 데뷔부터 지금까지 20년을 그룹내에서 버텨온 만큼 그룹 내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코요태의 독재자는 김종민이었다. 코요태의 영원한 리더인 김종민은 앨범 발매와 뮤직비디오는 물론 노래까지도 전적으로 결정을 했다.
신지와 김종민은 때때로 의견 다툼을 벌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결정은 김종민이 했다. 신지의 작사에 대해서도 김종민은 “우리가 대표다 보니까 직원들이 솔직한 의견을 밝히지 못한다”고 신지에 대해서 불신한 것에 대해서 언급했다.
신지는 노래 작사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신지와 빽가는 만족스럽지 못한 퀄리티의 20주년 타이틀곡 ‘팩트’ 뮤직비디오 공개를 반대했지만 김종민이 밀어붙여서 뮤직비디오가 공개 됐다. 강호동 역시도 “김종민이 대상을 받은 다음부터 이상한 신념이 생겼다”고 동조했다.
갈등이 있지만 코요태는 훌륭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월 평균 30번 이상의 행사를 하면서 바쁘게 지낸다. 예능으로 일정이 많은 김종민 역시도 행사에 함께 했다. 신지는 “김종민이 입술이 부르트는 한이 있어도 행사에 함께 하려고 애써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많은 행사를 소화하는 세 사람의 수익 분배는 어떻게 될까. 수익 분배 역시도 김종민이 3, 신지가 4, 빽가가 3이었다. 함께 활동하는 만큼 수익분배에 있어서도 욕심을 낸 것. 독재자로서 권력을 가진 김종민의 양보와 신지의 이해 그리고 빽가의 중재가 만들어낸 결과다.
코요태에서 또 다른 보컬인 김종민은 최근 노래에 대한 욕심을 냈다. 20년간 활동하면서 노래로 인정받은 신지에 대해 지적할 정도였다. 신지는 “나는 공채이고, 김종민은 특채인데, 노래로 지적을 한다”며 “같이 차를 타면 잔소리가 심해서 다른 차를 탈 정도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역시도 가수니까 노래 욕심을 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코요태는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그룹이자 20년을 이어온 거의 유일한 혼성그룹으로서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