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세븐틴x매니저, 역대 최다 인원.."아침에 눈 뜰때마다 후회" 짠내 폭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2.24 11: 37

‘전지적 참견 시점’에 역대급 최다 인원이 출연했다. 바로 13인의 멤버 세븐틴과 3인의 매니저. 이들은 한시도 쉴 틈 없는 비글미 뿜뿜한 좌충우돌 일상으로 참견인들과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2회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세븐틴과 매니저의 에너지 가득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10.6%, 2부 11.9%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 5.9%, 2부 6.9%를 얻었다. 특히 ‘전지적 참견 시점’ 2부 수도권 가구 시청률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뿐만 아니라 2049 시청률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경사를 맞이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세븐틴의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은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당시 이뤄진 멤버 승관의 재빠른 셀프 영업과 온라인을 통한 팬들의 뜨거운 제보로 성사됐다. 본격적인 영상이 공개되기에 앞서 승관과 민규는 “도떼기시장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현기증 조심하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함께 등장한 세븐틴 매니저는 새벽부터 멤버들이 아침으로 먹을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멤버들이 너무 많아서 세심하게 챙기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영상을 통해 매니저의 얼굴을 본 민규는 “한 달 만에 많이 늙었다”라며 안쓰러워했다.
세븐틴을 관리하는 매니저는 총 세 명이었다. 이에 매니저는 13명이라는 대규모 인원 탓에 보통 매니저가 세 명일 때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멤버로 민규를 꼽으며 “어디선가 항상 잘 자고 뭔가가 있다”고 하면서도 “처음에는 되게 불안하기는 했는데 스스로 잘 일어나고 어디선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매니저가 뽑은 세븐틴 내에서 불안하게 만드는 멤버가 민규라면 가장 믿음직한 멤버는 승관이었다. 실제로 승관은 세븐틴 내에서 매니저를 대신에 멤버들의 의견을 정리하고, 진행을 맡는 등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13명이라는 많은 인원을 자랑하는 만큼 세븐틴이 한 번 방송국에 출근하는 데에도 민족대이동과 같은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에 매니저는 “나이순으로 번호가 지정돼 있다. 급할 때는 번호를 매겨서 인원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며 세븐틴만의 인원 체크법을 설명했다.
리허설을 무사히 마친 세븐틴은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고, 매니저는 점심 메뉴를 정했다. 매니저가 태국 음식과 분식, 쌈밥 중 어떤 음식이 좋냐고 물었고 세븐틴은 갑작스럽게 ‘쌈바’를 외치며 춤을 추면서 흥을 폭발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매니저는 영혼이 가출 한듯 멍하니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매니저를 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활동 기간에는 아침에 눈뜰 때마다 후회하지만 또 막상 그러다가 멤버들을 만나면 그런 거 다 잊어버린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해 짠한 웃음을 유발하기도.
떠들썩하게 점심 메뉴를 정한 세븐틴 멤버들은 막간을 이용해 낮잠을 잤고 매니저는 잠든 멤버들을 바라보며 짧은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이내 대기실에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들이 한 무더기의 짐을 끌고 나타나면서 짧았던 휴식의 끝을 알렸다. 참견인들은 순식간에 멤버들을 포함해 약 30인의 인원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대기실 풍경에 “영상을 보면서 멘트를 해야 하는데 뭘 보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해 폭소케 했다.
세븐틴은 무대 아래에서는 13명의 비글이었지만, ‘쇼! 음악중심’ 본 방송에서는 무대를 장악하는 ‘무대 장인’의 모습으로 팬들을 환호케 했다. 그 결과 세븐틴은 ‘쇼! 음악중심’에서 데뷔 이후 첫 1위를 차지했다.
이를 지켜본 세븐틴 매니저는 “보면서 속이 시원했다. 굉장히 짜릿했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그는 “세븐틴이라는 아티스트를 만나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고, 누구 하나 빠짐없이 먼저 다가와서 오늘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매번 이야기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도 “불안하니 내 눈앞에서는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매니저가 고된 스케줄로 인해 건강을 해지치 않을까 걱정된 마음을 드러낸 승관은 “오가는 말로 농담 삼아 이번 활동만 버텨 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번 활동뿐 아니라 계속 쭉 버텨줘도 고마울 것 같다”고 응원했다. “형 눈앞에서 자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선사한 민규는 “함께해줘서 고생했고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며 마음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박성광이 ‘쇼! 음악중심’에 이어 복권 추첨 프로그램에 출연해 또 한 번 생방송에 도전하게 됐다. 그가 출연하게 된 복권 추첨 프로그램은 5분 10초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1초라도 딜레이가 되거나 빨리 끝나면 광고와 다른 프로그램에도 차질을 줄 수 있는 만큼 시간 엄수가 생명인 프로그램이었다.
본격적인 스케줄에 앞서 병아리 매니저는 박성광의 집을 찾았다. 박성광의 반려견 광복이는 매니저가 오자마자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딱 달라붙었고, 이리 오라는 주인 박성광의 말에도 못 들은 척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병아리 매니저는 생방송을 위해 방송국으로 향하면서 박성광에게 2분 분량의 자유 멘트를 생각해야 한다며 “시간을 넘어서도 안 되고, 적어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송국에 도착한 박성광은 프로그램 작가를 통해 시간에 대한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전달받은 가운데 행운을 뽑는 ‘황금손’에 걸맞은 ‘황금 장갑’을 장착해 작가의 감탄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이는 병아리 매니저가 박성광을 위해 센스있게 준비했던 비장의 아이템. 이영자를 비롯한 참견인들은 매니저의 남다른 센스를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생방송 시간이 점점 다가올수록 박성광은 긴장했다. 그는 첫 번째 리허설에는 30초 시간 오버, 두 번째는 너무 빠르게 멘트를 마치는 실수를 연발해 이례적으로 세 번의 리허설을 진행하게 돼 모두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이렇듯 불안 속에서 생방송이 시작됐고, 박성광은 실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무 탈 없이 방송을 마쳐 박수를 받았다. /parkjy@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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