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눈물→악마의 미소"..'트랩' 이서진, '장르물 연기神' 탄생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2.24 12: 52

'트랩' 이서진이 소름 돋는 악마의 미소로 충격 엔딩을 완성했다. 첫 장르물에서 '연기신'에 등극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 제5회 '블라인드 스팟(Blind Spot)'에서는 강우현(이서진 분)의 1mm를 찾아냈지만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윤서영(임화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우현, 고동국(성동일 분), 윤서영은 홍원태(오륭 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애썼다. 홍원태를 잡기 위해 3년 전 앵커직을 내려놓고 그의 회사에 잡임한 강우현은 "3년 동안 알아낸 게 뭐냐"는 고동국의 질문에 "아무것도 없다. 복수는 영원히 불가능할 거라는 불안감만 커졌다"고 답했다.

이에 윤서영은 "그 VVIP 명단을 갖고 있냐"고 물었고, 강우현은 "있지만 그들이 그런 일을 직접적으로 저질렀다는 직접적 증거는 없다"고 털어놨다. 이후 윤서영은 해당 명단을 쓸모 있게 만들어줄 프로파일러 팀장(최홍일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자살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결국 세 사람은 언론을 이용해 '인기 아나운서 강우현, 인간사냥을 당하다'라는 헤드라인으로 사건을 터트렸고, 윤서영은 인터뷰에서 "당신이 강우현 씨를 잘 알고 있는 지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당신이 전도유망한 기업인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말하며 홍원태를 조금씩 압박했다.
이후 강우현과 고동국은 사건 현장에서 홍원태와 사냥꾼2(성혁 분)를 마주했고, 홍원태가 강우현을 죽이려던 찰나에 윤서영과 스태프들이 나타나 이를 라이브로 촬영하고 있음을 알렸다. 궁지에 몰린 홍원태는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고, 이때 사냥꾼2가 그를 죽인 뒤 자살을 해버렸다.
이로써 잘 마무리된 듯 보였던 강우현 사건. 하지만 윤서영은 배남수(조달환 분)의 노트북과 수첩을 살펴보다 자신이 놓친 강우현의 1mm를 발견했다. 강우현이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표정'을 검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윤서영은 곧바로 강우현을 찾았고 그의 1mm를 확신했다.
그러나 급히 고동국에게 향한던 윤서영은 "우리가 완전히 놓친 1mm가 있었다. 배 형사님이 죽은 이유도 그 1mm인 것 같다. 저 좀 만나주시면 안 되냐"고 말하다 차의 브레이크가 고장나 사고를 당했다. 특히 윤서영이 빠져나오려고 하자 누군가 미리 넣어둔 폭탄을 터뜨려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방송 말미, 강우현이 거울을 바라보며 "그렇게 어색했나?"라고 미소를 지어 극강의 반전과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이서진은 아들을 잃어 절규하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냉철하면서도 여유로운 미소로 엔딩을 완성해 '장르물 연기신'에 등극했다. 극과 극의 반전 연기를 오간 이서진의 활약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더불어 다시 한 번 미궁에 빠지게 된 스토리 전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임화영이 이대로 정말 죽은 것인지, 성동일이 이서진의 실체를 알 수 있을지, 이서진의 진짜 목적은 과연 무엇인 건지, 회를 거듭할수록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는 '트랩'의 다음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트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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