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오영실이 등장, 갑상선암 이후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95대 가왕 '클림트'에 도전하기 위해 1, 2, 3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복면 가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첫 무대를 꾸민 이는 광화문광장과 월스트리트였다.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선곡한 두 사람은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뽐냈고, 듣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이어진 개인기 시간에는 "뽀미 언니 같다", "끼가 많은 분이다" 등 다양한 추측이 등장했고, 결국 월스트리트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자 광화문광장은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만능 아나테이너 오영실로, 신봉선은 "저는 완전히 알았다. 처음에는 몰랐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오영실 선배님이 그냥 떠올랐다"면서 신인 시절에 자신이 봤던 오영실의 끼를 회상했다.
오영실 또한 반가움을 드러냈으며, 최근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것에 대해선 "예전에는 스케줄이 한 개라도 비어있으면 불안했다. 지금은 하늘도 보고 즐겁게 쉰다. 인생의 다른 길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에 갑상선암 수술이라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무대에 선 오영실이 하루빨리 더 건강해져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다시 한 번 활약하길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플레이가이와 엔터레이디가 Tamia의 'Officially Missing You'로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펼쳐 플레이보이가 승리, 엔터레이디의 정체가 이달의 소녀의 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내아공주와 물병자리의 2라운드 대결은 물병자리의 승리로, 월스트리트와 플레이가이의 2라운드 대결은 플레이가이의 승리로 마무리됐으며, 내아공주는 트로트 가수 윤수현, 월스트리트는 21년 차 가수 정재욱인 것으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