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복면가왕' 윤수현, 불발된 김구라와의 만남 [Oh!쎈 리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2.25 08: 51

 '복면가왕'에 윤수현이 등장했지만 김구라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95대 가왕 '클림트'에 도전하기 위해 1, 2, 3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복면 가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첫 무대를 펼친 이들은 광화문광장과 월스트리트였다.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선곡한 이들은 발랄한 무대로 관객들을 흐뭇하게 만들었고 월스트리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광화문광장은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만능 아나테이너 오영실인 것으로 드러냈다. 최근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그는 "예전에는 스케줄이 한 개라도 비어있으면 불안했다. 지금은 하늘도 보고 즐겁게 쉬고, 인생의 다른 길을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1라운드 마지막 무대를 플레이가이와 엔터레이디가 Tamia의 'Officially Missing You'로 꾸몄고, 이들의 사랑스러운 목소리에 패널 및 관객들을 감탄을 금치 못했다. 팽팽한 대결 끝에 플레이가이가 승리했고 선미의 '보름달'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엔터레이디의 정체는 이달의 소녀의 비주얼 센터인 희진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아공주와 물병자리의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내아공주는 자우림의 '하하하쏭'을 선곡해 특유의 트로트 가락으로 흥을 돋웠고, 물병자리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를 폭풍 고음으로 열창해 1라운드에서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어진 투표 결과, 물병자리가 가왕 클림트에 도전하게 됐다.
내아공주는 복면을 벗어 정체를 공개했고 그는 '천태만상'을 부른 트로트계의 '핵인싸' 윤수현이었다. "보건학 전공에서 가수를 꼭 하고 싶어서 사표를 냈다"고 밝힌 그는 자신을 자주 언급했던 김구라가 이날 스케줄상 이유로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김구라 선배님, 드디어 나왔는데 안 계시네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나중에라도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이날 아쉽게 불발된 윤수현과 김구라의 만남이 다음에 다시 한 번 이뤄질 수 있을지, '복면가왕'의 섭외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또 다른 2라운드 대결에서는 월스트리트와 플레이가이의 대결 끝에 플레이가이가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된 상황. 이에 물병자리와 플레이가이 중 승자는 누구일지, 그리고 이들이 95대 가왕 클림트를 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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