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오영실이 갑상선암 수술 이후 근황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95대 가왕 '클림트'에 도전하기 위해 1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광화문광장과 월스트리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선곡한 광화문광장과 월스트리트는 발랄한 무대로 패널과 관객들을 흐뭇하게 만들었고, 팽팽한 대결 끝에 월스트리트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광화문광장은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오영실이었다.
이를 예측한 신봉선은 "저는 완전히 알았다. 처음에는 몰랐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오영실 선배님이 그냥 떠올랐다"면서 신인 시절에 있었던 오영실과의 추억을 회상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어 오영실은 최근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것에 대해 "예전에는 스케줄이 한 개라도 비어있으면 불안해서 악착같이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하늘도 보고 즐겁게 쉰다. 인생의 다른 길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연예인 판정단 김현철은 "예전부터 예쁜 목소리로 꾸밈없이 부르는 분들은 진정성이 느껴졌다. 아무리 노래 잘 부르는 사람보다 더 좋더라. 저렇게 노래를 깨끗하게 잘 부르는 사람이 누굴까 싶었는데 선배님이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오영실은 "노래를 못 부른다는 건 인생의 흥이 떨어지는 거다. (갑상선암) 수술 이후 굉장히 속상했는데, 김현철 씨가 음색도 좋다고 해줘서 기쁜 수확인 것 같다"며 "올 한해도 여러분 가정에 큰 기쁨이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nahee@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