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딸 나은이가 베이킹 수업에서 만난 아드리안을 보고 동생 건후를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선수 박주호와 딸 나은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주호는 안경을 맞추기 위해 나은이와 함께 안경원을 찾았다. 나은이는 아빠와의 나들이에 들떠서 안경원을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신난 것도 잠시, 나은이는 아빠를 걱정했다. 나은이는 시력검사 중인 박주호의 손을 꼭 잡고, 아빠의 눈 건강이 좋아지길 빌었다.
나은이는 박주호의 안경을 직접 골라주기도 했다. 나은이가 골라온 안경은 빨간 뿔테 디자인의 어린이 안경이었다. 박주호는 난감해하며 다른 안경을 사고자 했지만, 나은이는 완고했다. 결국 박주호는 나은이가 골라준 안경을 구매했다.
이어 박주호와 나은이는 마트를 찾았다. 베이킹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나은이는 스위스에서 외할머니와 베이킹을 배운 뒤, 빵 만드는 것에 푹 빠졌다고.
나은이는 아빠의 도움 없이도 설탕, 소금, 베이킹소다 등 필요한 물건을 찾아냈다. 나은이의 영특함과 친화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은이는 베이킹을 배우기 위해 미카엘 셰프를 찾았다. 그곳에는 미카엘 세프의 조카 아드리안도 있었다. 나은이는 아드리안을 보면서 동생 건후를 생각했다.
나은이는 "건후는 아파서 집에 있다. 나은이 속상했다"고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건후 엄마 안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건후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당분간 건후의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바 있다.
그리고 베이킹 수업이 시작됐다. 나은이는 아드리안을 보면서 계속해서 건후를 떠올렸다. 아드리안이 사고 아닌 사고를 쳐도, 나은이는 건후를 챙기듯 아드리안을 착실히 보살폈다.
나은이의 쿠킹 실력은 뛰어났다. 나은이가 능숙하게 계란을 휘젓는 모습은 미카엘 셰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예상대로 오븐에 구워진 나은이의 쿠키와 컵케이크는 완벽했다.
이날 나은이는 대회에 나갈 만큼 뛰어난 제빵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늘 함께였던 동생 건후의 빈자리가 눈에 띄었던 것도 사실이다. 나은이는 건후가 없을 때도 건후를 떠올리며 동생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건후의 출연이 불발되어 아쉬움을 남기는 가운데, 동생을 생각하는 나은이의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