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비도 별수 없어"…'1박 2일' 차태현, 인맥부자의 대굴욕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2.25 07: 31

차태현이 조인성, 비, 사무엘 등 화려한 인맥을 자랑했지만, 정작 미션에 실패하면서 굴욕을 맛봤다.
2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는 '인간의 욕심에 관한 보고서'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식욕과 수면욕과 관련된 미션을 차례로 수행했다. 우선 식욕을 대변하는 저녁 복불복이 이뤄졌다. 저녁 복불복은 감자 옷 3종 게임이었다. 

첫 번째 게임은 카드 뒤집기였다. 감자 옷을 입고 앉은 채로 자신에 해당하는 색의 카드를 많이 뒤집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첫 승리는 데프콘에게로 돌아갔다. 
두 번째 게임은 감자 옷 배치기였다. 하지만 멤버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데프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이라는 이유였다. 결국 감자 옷 배치기는 없던 일로 하고, 감자 옷 페널티킥을 하게 됐다. 감자 옷 페널티킥에서는 윤시윤이 축구 최강자 정준영을 제치고 우승을 거뒀다. 
마지막 게임은 감자 도둑 잡기였다. 도둑은 얼굴에 스타킹을 쓴 채 도망치고, 경찰은 도둑을 잡아 스타킹을 벗겨야 했다. 스타킹을 얼굴에 뒤집어쓴 멤버들의 비주얼은 처참했다. 감자 옷을 입고 쭈그려 앉은 상태로 열심히 달리는 멤버들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다.
세 게임에서 딴 점수를 합산한 결과, 윤시윤이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데프콘, 3등은 정준영이었다. 저녁 식사는 당연히 순위가 높을수록 유리했다. 한정된 양의 음식을 등수 순으로 퍼담아 먹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욕심 버리기 여행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멤버들은 치열한 저녁 식사 쟁탈전이 벌어졌다. 평소 얼마 먹지 않는 윤시윤, 정준영, 차태현도 음식을 가득 담았다. 6등 김준호는 김치찜 냄비에 온갖 음식을 담아 잡탕 찌개를 완성하기도 했다. 결국 꼴찌 이용진은 형편없는 식사를 해야 했다.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곧바로 잠자리 복불복에 직면했다. 하지만 미션이 주어지기도 전에 제작진들은 멤버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종적을 감췄다.
멤버들은 이 상황 또한 미션일 것으로 추측하며, 제작진의 의도를 생각했다. 이번 잠자리 복불복 미션은 그저 의심 없이 잠들었다가, 제작진이 깨우면 바로 일어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의심은 잦아들 줄 몰랐다. 정준영, 김준호, 이용진은 결국 밤을 새우다가 늦은 시간에 잠들고 말았다. 그리고 제작진은 기다렸다는 듯 방의 불을 켰다. 늦게 잠든 세 사람을 빼고는 모두 잠에서 깼다. 
정준영, 김준호, 이용진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법주사로 향했다. 기상 미션 실패의 결과였다. 세 사람은 법주사에서 스님과 차담을 나누면서, 남아있는 욕심을 비우기 위해 노력했다.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윤시윤은 아침에 일어나 컵라면으로 고픈 배를 달랬다. 그리고 바로 기상 미션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각자 아는 지인에게 "대단해" "최고야"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아야 했다.
김종민은 음반 작업을 함께 한 프로듀서에게 장문의 답장을 받아 미션에 성공했다. 이어 윤시윤 역시 지인에게 적절한 답장을 받았다. 
차태현도 조인성, 비, 사무엘에게 차례대로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화려한 인맥에도 돌아온 메시지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차태현은 조인성에게 "일찍 일어나서 대단하다"고 먼저 치켜세운 뒤, 자신이 원하는 답을 받고자 했다. 하지만 조인성의 메시지는 "일찍 일어난 거 어떻게 아셨어요?"였다.
이에 차태현은 "난?"이라는 문자를 보내는 찬스를 이용했다. 그러나 조인성은 차태현의 메시지에 "네?"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사무엘의 답장이 도착했지만, "대단해" "최고야"의 의미를 담은 박수 이모티콘만 있을 뿐이었다.
결국 차태현과 데프콘은 법주사 팀에 합류해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 비로소 완성된 법주사 팀은 사찰을 한 바퀴 돌면서 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욕심을 비우는 마음가짐을 배우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KBS 2TV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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