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이장우, "이혼한 유이와 재결합 하겠다" 폭탄선언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24 21: 17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살인사건의 진범 노숙자를 찾기 시작했고, 이장우는 유이와 재결합을 선언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강수일(최수종 분)이 살인사건의 진범 노숙자를 확신하고,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왕대륙(이장우 분)은 김도란(유이 분)과 재결합을 알렸다. 
앞서 살인전과 누명을 쓴 강수일은 과거 사채업자인 노숙자 노인이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수일은 노인에게 "대부업 사무실 앞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 목격자라고 증언했던 분 맞냐? 내 이름은 김영훈이다"고 물었다. 그러나 노인은 "당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사장님 나한테 왜 이러시냐? 아무래도 사장님 사람을 잘못 보신 것 같다"며 도망쳤다. 진실은 강수일이 아닌 사채업자가 칼로 장다야(윤진이 분)의 아버지를 찔렀고, 동시에 사채업자가 강수일을 밀치면서 머리를 부딪혀 그날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살인사건 진범인 노숙자는 "거의 30년이 다 됐는데, 벌 다 받고 나왔는데 내가 지금 자백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냐. 모른다고 해야 한다. 난 모르는 일이다"며 괴로워했다.
왕사모님 박금병(정재순 분)은 60년 전 죽은 동생 명희만을 찾았고, 아들 왕진국(박상원 분)은 "명희 죽었다. 그래서 못 온다"고 했다. 이에 박금병은 식음을 전폐한 채 쓰러졌고, 왕진국은 며느리 김도란(유이 분)을 찾아와 "우리 어머니 좀 살려달라. 더도 덜도 말고, 죽 한 모금만 드시게, 식사 좀 하게 해주시면 안 되냐?"며 요양병원에 와 달라고 했다.
김도란은 "할머니 걱정된다. 저러다 잘못 되시는 거 아니냐"며 표정이 어두워졌고, 강수일은 "마음 약해지면 안 된다. 왕사모님이 너 한 번 보게 되면, 앞으로 더 힘들어진다. 혹시 아직도 왕 본부장한테 미련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김도란은 이혼한 전 남편 왕대륙을 생각해서라도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며느리 오은영(차화연 분)과 손자 왕대륙 등은 식음을 전폐한 박금병을 위해 죽을 만들어 왔고, "제발 한 숟가락만 드시면 안 되냐?"고 사정했으나 소용없었다. 박금병은 "내가 죽으면 너 좋아하는 거 보기 싫어서 죽기 싫지만, 우리 명희가 보고 싶어서 죽는 거다. 이 나쁜 년"이라며 거부했다.
박금병은 "나 안 먹는다. 죽게 내버려 두라고 했잖아요"라며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왕진국은 "명희 살아 있다. 그러니까 이거 드시면 명희 만나게 해드리겠다"고 거짓말했다. 박금병은 이 말을 믿지 않았다. 
왕대륙은 "도란 씨한테 가서 할머니 한 번만 만나 달라고 부탁해보겠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너, 한 번만 더 걔 이름 입에 올리면 가만 안 두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왕진국은 김도란에게 전화해 "어머니가 또 쓰러졌다. 한 번만 와달라"고 부탁했고, 김도란은 박금병이 있는 요양병원에 왔다. 
장고래(박성훈 분)는 강수일을 찾아와 "우리 아버지 왜 죽이셨냐? 아저씨한테 무슨 잘못이라도 했냐?"고 물었다. 강수일은 "아무 잘못한 게 없다. 장 원장님 아버님은 그날 처음 봤다. 나도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아픈 아내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대부 업체를 찾아갔다. 돈을 빌릴 수가 없게 되자, 다급한 마음에 대부 업체 돈을 훔쳐서 달아났다. 도망치려는 내 앞을 장 원장님 아버님이 가로막았다. 실랑이 끝에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보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장고래는 "깨어나보니 기억이 안 난다고?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 놓고 기억이 안 난다고?"라며 분노했다. 카페에서 나온 장고래는 길거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강수일은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의사는 장고래에게 "간기능 검사부터 해보자"고 제안했다. 
김도란은 왕사모님 박금병을 만나러 왔고, "살아있는 명희 맞다. 언니 동생 명희 맞다"며 "언니 정말 미안하다"며 위로해줬다. 박금병은 김도란을 만난 뒤, 식욕을 되찾았고, 더없이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나홍주(진경 분)는 신나게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언니 나홍실(이혜숙 분)과 조카 장다야를 향해 "파티를 하자"며 들뜬 기분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강 기사랑 헤어진 것 때문에 마음이 오락가락해서 저러는 거냐?"고 했고, 나홍실은 "어쨌든 우리 모두 다 잊기로 했으니까 내색하지 마라. 시간이 약이라니까, 시간만 지나길 바란다"고 했다.
김도란과 박금병은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치매 증세가 호전된 박금병은 "도란이 네가 언제 또 여길 왔냐? 내가 널 귀찮게 한 거냐? 내가 못 산다. 이를 어쩌면 좋나. 도란이한테 미안해서"라며 사과했다. 
왕대륙은 김도란을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나섰고, 김도란은 근처 지하철에 내려달라고 했다. 그럼에도 왕대륙은 집 앞까지 함께 갔다. 왕대륙은 김도란을 마중 나온 이태풍(송원석 분)을 봤고, 두 사람의 모습에 씁쓸한 기분을 느꼈다.
장고래와 김미란(나혜미 분)은 오랜만에 데이트를 했고, 장고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너 포기 안 한다"며 목걸이를 선물했다.
김미란은 "네가 집에 들어가면 좋겠다. 고래 너까지 이렇게 나와 있으면, 어머니 마음이 더 안 풀린다. 이럴때 일수록 아들인 네가 옆에 있어야 한다. 어머니 옆에서 잘 해드리고, 설득해야 마음이 풀려서 날 받아주실 거다"라고 말했다. 장고래는 "엄마 마음 빨리 돌려놓고 너 데리러 오겠다"고 했다.
나홍실은 가출했던 아들 장고래가 집으로 돌아오자 기뻐했다. 이에 장고래는 "미란이 때문에 들어온 거다. 나 미란이랑 절대 안 헤어진다. 그런데 어머니가 미란이 보기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서 나부터 들어온 거다. 엄마가 미란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방으로 올라갔다.
치매 증세가 다시 심해진 박금병은 한밤중 몰래 요양병원을 빠져나와 김도란의 집에 갔다. 이를 알게 된 왕진국 가족은 강수일과 김도란의 집에 가서 박금병을 모셔오려고 했지만, 박금병은 바닥에 드러눕거나, 방에 들어가 숨는 등 가지 않겠다고 필사적으로 버텼다. 
  
김도란은 왕진국에게 "아버님, 할머니 더 자극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우리집에서 돌보겠다"고 말했다.
왕진국 가족은 어쩔 수 없이 집에 왔고, 아내 오은영은 "당신 지금 딴 마음 먹고 있는 거 아니지? 이러다가 대충, 슬쩍 어머니 핑계 대면서 대륙이랑 큰 애 재결합 시키려는 거 아니지?"라고 물었다. 왕진국은 그런 아내를 노려봤고, 오은영은 "당신 분명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할머니 핑계로 헛된 미련 같은 거 갖지 마라. 재결합은 절대 안 된다"며 결사 반대했다.
다음 날, 왕진국은 김도란을 향해 "큰 애야. 할머니 좀 돌봐주면 안 될까? 치매 증상 왔을 때만이라도 부탁할게. 염치없는 부탁이라는 거 안다. 필요하게 있다면 얼마든지 다 해주겠다"며 사정했다.
김도란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할머니 우리집에서만 돌봐드리겠다. 회장님 댁에는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왕진국은 "정말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수일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고, "누가 2주 전에 무료 급식소에서 양사장을 봤다고 하더라. 몰골이 말이 아니라고 했다"는 내용을 들었다. 
강수일은 빵집 근처에서 본 노숙자를 떠올렸고, "잘못 본 게 아니라 그 아저씨가 맞았다. 그 아저씨가 양사장이었다"고 확신했다. 이후 노숙자를 찾기 시작했다. 
왕대륙은 할머니 박금병을 핑계로 김도란의 집에 왔고, 김도란은 "본부장님 대체 왜 이러냐? 난 다른 거 떠나서 할머니 돌봐드리고 싶은 마음 하나로 이러는 거다. 나한테 미련 있어서 그러는 거면 다신 찾아오지마라"고 했다.
왕대륙은 "나 도란 씨한테 미련 있다. 도란 씨도 미련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김도란은 "우리가 미련 있으면 뭐하냐? 대륙 씨가 그러면 내가 더 힘들어진다. 이러지마라"고 부탁했다.
 
왕진국은 가족들 앞에서 "할머니의 치매 증세가 심할 때만 도란이의 집에 있기로 했다"고 알렸고, 왕대륙은 "도란 씨를 요양사 취급하는 거냐? 그래도 한때 내 아내였고, 아버지 며느리였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 그럼 좋다. 도란 씨랑 재결하겠다"고 선언했다./hsjssu@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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