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이 반려견 벨과 이별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한예슬도 마음을 공감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한예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원희 집에 찾아간 박수홍이 그려졌다. 박수홍은 나침반부터 신호등이 집에 있자, 신기해했다. 심지어 지휘봉까지 있었다. 박수홍은 "너 정말 특이하다"면서 "장난감이 주는 위안보다, 사람이 주는 위안이 있다"면서 클러벵 가면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며 '기승전 클럽'을 언급했다. 박수홍은 "꼭 가자는 건 아니지만, 사람 많은 곳을 가는 걸 추천한다"고 하자, 임원희도 "황학동에도 사람 많다"며 상인들과 얘기를 나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널 위해 산 것"이라며 수홍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했다. 비행기였다.
비행기처럼 비상하라는 의미가 담긴 선물이었다. 박수홍은 "네가 가지고 있는 것 중 가장 새 것 같다, 나 줘도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움직이는 장난감에 흐뭇한 임원희와 달리 다시 돌려주려는 박수홍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함께 중화요리를 시켰다. 하지만 식성도 다른 두 사람이었다. 이어 선물했던 어항으로 화제전환, 하지만 어항 속 물이 계속 뿌옇게 됐다. 결국 박수홍은 "우리 집이 금붕어들을 임시 보호해두고 다시 오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며칠 뒤 다시 금붕어를 선물했다고 했고, 취향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선물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김종국은 터보 멤버 정남과 함께, 20주년이 된 코요태 멤버들과 모였다. 김종국은 신지에게 외모에 대한 비주얼 1등을 물었다. 김종민은 "인기랑 근육빼고"라며 오직 외모로만 물었다. 신동엽도 이에 대해 묻자 한예슬은 비주얼 1등으로 "종국오빠"라고 대답, 신지는 꽃미남으로 코요태에 들어왔다는 김종민을 꼽는가하더니, 이내 현재란 말에 김종국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영화 '완벽한 타인'을 언급, 각자 휴대폰을 꺼내 영화처럼 게임을 해보자고 했다. 김종민은 "이 게임을 왜 해야하냐"며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급 휴대폰을 점검하는 김종국을 보고 김종민은 "연예인이랑 연락하는거 아니냐, 갑자기 홍진영한테 전화올 수도 있다"고 추궁했고, 김종국은 급 당황했다. 김정남은 "나도 종국이 휴대폰 본 적 없다, 이거 끝까지 해보자"며 진동모드를 풀고 문자를 공유하자고 했다.
그렇게 '완벽한 타인' 게임이 시작됐다.
이때, 터보 도망사건이 언급됐다. 앨범 150만장 나갔을 당시, 회사 경리가 두 사람 식비로 시비를 걸었다고.
김정남은 "그때 쌓인게 확 터지더라"면서 "안 한다고 하고 나갔다, 근데 매니저가 나중에 그 경리누나가 사장님과 결혼할 사람이라고 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그 사이, 누군가의 휴대폰이 울렸다. 빽가였다. 스피커폰이 울렸으나, 남자였다. 서둘러 끊었으나, 빽가는 친구 연락에도 등골이 서늘하다고 했다.
다음 앨범에 대해 물었다. 히트곡 부자인 코요태도 공연이 계속있다고 했고, 김종국도 9년만에 솔로 콘서트 앞두고 있다고 했다. 무대가 그리웠다고. 그 사이, 야구선수 류현진에게 연락이 왔다. 모두 부러워했다.
그리곤 모두 울리지 않는 휴대폰만 만지작거려 웃음을 안겼다.
결국 노래방으로 이동했다. 코요태와 터보가 히트곡 메들리 대결을 펼쳤다. 끝이 나지 않을 정도로 히트곡이 계속 이어졌다. 모두 체력이 바닥났으나, 김종국은 "체력도 승부"라며 체력도 필수라고 했다. 김정남은 자신이 쉬기 위해 "그냥 '한 남자' 불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승부는 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배정남이 반려견과 함께 턴테이블로 음악들으면서 오후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정남은 반려견의 알레르기 약을 챙겨주더니, 이내 "정서에 좋다, 클래식을 듣자"며 클래식을 틀었다. 이어 품 안에 발려견을 쏘옥 안으면서 "맛있는거 줄까?"라며 반려견의 간식을 챙겼다.
촬영으로 집을 오래 비울 예정인 배정남은 반려견을 걱정했다. 그리곤 친구에게 반려견을 맡기기 위해 건강식 간식까지 직접 만들어 챙겼다. 정성가득 반려견 벨을 목욕까지 시켜줬다. 간지러운 곳까지 긁으줬고, 사람처럼 뜨거운 물에 얌전히 몸을 지졌다.
배정남은 직접 만든 간식을 먹여주며 반려견 벨의 짐을 챙겼다. 벨이 좋하는 인형과 장난감도 챙겼다.
옷부터 먹을 사로부터 꼼꼼히 챙겼고, 이어 "가디건 귀엽다, 딸내미니까"라며 벨의 모자까지 씌워줬다. 母들은 "공주같다"라며 사람같은 비주얼에 감탄했다. 신동엽은 "한예슬씨가 벨에 푹 빠졌다"고 했고, 한예슬은 "너무 귀엽고 예쁘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아이맡기듯 모든 짐을 정리, 빠뜨린 것은 없는지 체크했다. 이어 자신을 찾을까 아빠냄새나는 옷까지 챙기며 외롭지 않게 모든 짐을 챙겼다. 벨을 위한 편지까지 남겼고, 마음 따뜻한 상남자 모습에 한예슬은 "벨은 행복하겠다, 강아지도 이별을 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2주동안 벨을 맡길 친구네에 도착했다. 오래 떨어져있는건 처음이라며 배정남은 무거운 마음을 보였다.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듯 걱정했다. 배정남은 "영상통화하자"며 겨우 등을 돌렸다. 배정남이 가자마자 변려견 벨이 배정남이 떠난 문을 바라보며 찾기 시작했다. 낑낑대며 눈물짓는 듯 문앞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했다. 그렇게 문앞을 서성이던 벨이 문 앞에 앉아 떠나지 못하고 기다리는 모습이 母들도 마음 아프게 했다.
반려견을 키운다는 한예슬도 "촬영하느라 맡겨놓고 있는데 보니까 너무 보고싶다"면서 "평소에 독립적인 성격이라 애교가 없는데 아플때는 제 곁을 떠나지 않고 같이 잔다, 너무 감동받았다"며 상남자의 반려견 사랑을 공감했다. 한예슬도 인정한, 따뜻한 도시의 남자(따도남)인 배정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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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