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한국시간으로 오늘(25일) 오전 10시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되는 가운데, 어느 영화가 영예의 작품상을 차지하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24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시상식 일주일여 전부터 각종 예측과 이슈가 쏟아지고 있는데, 올해 열리는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올해 작품상 후보로 ‘블랙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블랙클랜스맨’(감독 스파이크 리),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그린 북’(피터 패럴리), ’로마’(감독 알폰소 쿠아론), ’스타 이즈 본’(감독 브래들리 쿠퍼), ’바이스’(감독 아담 맥케이)가 올랐다. 마블 시네마틱유니버스 최초로 ‘블랙팬서’가 작품상 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하게 됐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와 ‘로마’가 각각 몇 관왕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보헤미안 랩소디’는 총 5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 믹싱상, 음향 편집상 등이다.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독창적인 음악세계와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그려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개봉해 총 993만 9370명(영진위 제공)이라는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최다부문 후보로 오른 ‘로마’ 는 각본상, 음향 믹싱상,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촬영상, 여우조연상, 여우주연상, 작품상 등 8개 부문이다. 높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과 세계적 거장 감독의 만남으로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로마'는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담았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실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그려낸 가장 사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한편 남우주연상 후보로 크리스찬 베일(‘바이스’), 브래들리 쿠퍼(‘스타 이즈 본’), 윌렘 대포(‘앳 이터너티스 게이트'), 라미 말렉(‘보헤미안 랩소디’),비고 모텐슨(‘그린 북’)이 올라왔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얄리차 아파리시오(‘로마’), 글렌 클로즈(‘더 와이프’), 올리비아 콜맨(‘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 레이디 가가(‘스타 이즈 본’), 멜리사 맥카시(‘캔 유 에버 포기브 미?’) 등 5명이다.
전설적 록밴드 퀸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펼칠 라이브 공연도 벌써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애덤 램버트가 보컬로 무대에 오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