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성과 정성으로 '식탁힐링'을 선사한 '모두의 주방'이 순조로운 첫방송을 그렸다.
24일 방송된 Olive 예능 '모두의 주방'이 첫 방송됐다.
첫방송이 이뤄진 가운데, 강호동을 시작으로 꾸라, 이청아 등 멤버들이 한 명씩 등장했다. SF9 멤버 찬희까지 등장, 강호동을 보자마자 찬희는 "사실 12년전에 만난 적 이 있다"고 했다. 찬희가 8살 때였다고. 찬희는 "스타킹 출연자로 출연했다"고 말해 강호동은 "신가하다"면서 악수를 건넸다. 강호동이 기억하지 못하자 찬희는 "동방신기 닮은 꼴로, 꼬마신기로 출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호동은 찬희를 보자마자 "너무 잘 생겼다, TV가 다 못 담아낸다"며 거친 야성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요리를 잘하는지 묻자 찬희는 "요리 해본 적 없지만 잘 할 수 있다"면서 "살짝 시험해보니 가르치는 선생님이 재능있다고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시끌벅적한 사이 광희도 등장했다. 광희와 강호동은 정규편성에 행복해했다. 이어 찬희를 보자마자 광희는 "어렸을 적 댄스학원에서 찬희를 봤다, 당시 찬희가 딱지치던 시절이었다"며 어린시절 찬희와의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용건도 등장, '스카이캐슬' 드라마를 보지 못해 찬희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
김용건은 "다시 보기로 보겠다,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나누고싶은 요리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먼저 일본인 사쿠라가 일본에서 가져온 재료들을 꺼내 주목됐다. 하지만 부대찌개를 선보인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일명 '쿠부찌'란 이름을 정했고, 이청아는 메뉴판 작성을 맡기로 했다. 찬희는 요리재료를 치즈부터 꺼냈고, 방울토마토가 들어간 달걀말이를 만들 것이라 했다. 이름은 '폭탄말이'로 지었다. 강호동은 "정말 귀한 것 가져왔다"며 무려 4년 된 묵은지를 꺼냈다.
그러면서 묵은지가 들어간 등갈비찜이라며 '묵찌빠찜'이라 이름을 지었다. 요리돌 광희는 귀리밥을 짓겠다며 '렛츠귀릿'이라 이름을 지었다. 김용건은 보리굴비를 할 것이라 항아리에 보리로 숙성시킨 굴비를 꺼냈다. 이어 요즘대세인 줄임말을 이용해 '보굴용(보리굴비, 용건이가 가져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이 먼저 사쿠라의 부대찌개를 도와줄 것이라 했다. 하지만 사쿠라는 "간단하다, 나중에 해도 된다"고 했고, 강호동이 시간이 오래걸리는 묵은지 등갈비찜을 먼저 시작했다. 청아는 김용건과 함께 보리굴비를 함께 도왔다. 쌀뜰물로 먼저 비린내를 제거해 식감을 부드럽게 했다. 두 사람은 "용앤청, 청룡"일며 팀이름을 '블루드래곤'으로 지었다.
태어나서 요리가 처음이라는 찬희는 "진짜 맛있을 것"이라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엉성한 모습을 보였다. 광희는 "드라마와 다르게 치명적이지 못하다"고 하자 찬희는 "지금도 충분히 치명적"이라고 했다. 이에 광희는 "허당이다"고 말했고, 찬희는 "맛은 기가막힐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제 누가 먼저라할 것없이 서로 요리를 도왔다. 광희는 찬희를 도와줬다. 그 사이, 찬희표 치즈 달걀말이가 완성됐다. 인생 첫요리란 말에 모두 기대, 맛 보자마자 바로 엄지척하며 칭찬했다.
강호동은 묵은지 등갈비찜을 완성, 김용건의 입맛을 저격했으나 일본인인 사쿠라는 매워하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사쿠라는 자신의 부대찌기를 만들며, 문어소시지를 보며 귀여웠다. 그러면서 처음 데뷔 후 부대찌개를 먹었던 때를 회상, 쿠라는 "정말 맛있었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내 베이컨으로 장미 꽃 모양을 만들었다. 그런 사쿠라를 귀여워하며 강호동이 환상의 케미로 요리를 도왔다. 서로 도와주며 어느새 친근하게 가까워졌다. 청아는 이 모습을 모두 카메라 속에 담았다.
광희는 찬희를 옆에서 돕더니, 자신도 매생이 달걀말이를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달걀말이의 무한변신이었다. 요리프로 MC다운 능수능란한 요리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투톤이 된 매생이 달걀말이 비주얼이 군침을 흘리게 했다. 김용건과 청아가 합작한 보리굴비도 맛있게 익었다. 애정을 담아 직접 가시까지 생선살을 섬세하게 발랐다. 청아도 탱탱한 굴비살의 홀릭했다. 청아의 플레이팅으로 더욱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완성됐다.
청아는 주방의 플레이팅을 시작했다. 직접 준비한 풀꽃까지 더했고, 테이블 매트까지 합쳐 점점 모두의 식탁이 아름다워졌다. 꽃 컨셉에 대해 묻자, 청아는 "봄을 기다리는 새싹, 마지막 겨울, 다같이 따뜻하게,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고, 강호동은 "굿바이 겨울"이라며 "계절은 식탁에서 온다"고 말해 몽글몽글한 감성을 더했다.
그 사이, 압도적인 비주얼의 묵은지갈비찜이 완성됐다. 모두 감탄했다. 각자의 음식들이 모두 모여 한 상차림이 됐다. 함께 나누기 위해 더욱 정성스러운 음식들이었다. 김용건은 "잦은 외식과 배달음식이 지겨워 이제 혼자먹는게 싫어졌다"고 하자, 청아도 이를 공감했다. 그러면서 "처음이지만 재미있다"면 낯선 사람들끼리 만나 역할 분담하며 얻어가는 것도 있다고 했다. 초면이라 더욱 즐거운 시간, 그래서 일까,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모두가 함께라서 더욱 따뜻한 '모두의 주방'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모두의 주방'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