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레이스를 마쳤다. 쩐의 전쟁 레이스로 시작해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는 레이스로 뜻깊게 마무리 됐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김종국이 3.1절 100주년 특집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쩐의 전쟁’ 레이스로 시작한 ‘런닝맨’ 멤버들은 팀을 나눠서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미션을 소화했다. 시민들과 함께 단체 줄넘기를 19번 했으며, 만세도 불렀다.
미션 역시도 독립운동가의 이야기가 녹아 있었다. 이날 멤버들은 받은 돈을 가지고 컵 뒤집기와 통아저씨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운을 시험했다. 실제로 도박을 해서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한 김용환을 기리는 뜻에서 진행된 미션이었다.
퀴즈를 통해서 알아낸 숫자인 6264는 일제 경시청 서류함에서 발견된 6264장의 일제 감시 카드 였다. 일본은 무려 6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기록으로 관리했다.
6264명의 일제 감시 대상 중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농부와 학생과 간호사 등 평범한 사람들이 이었다. 현재 일제가 감시했다고 추정하는 인물 카드 숫자는 7만 5천 명. 그 중에서 발견되 카드는 6000여장 뿐이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런닝맨’의 레이스는 전부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나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이름 없는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남기며 훈훈하게 프로그램을 마무리 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