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3관왕…잔잔한 웃음+감동 通했다 [공식입장]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2.25 16: 58

 영화 '그린북'이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 3관왕을 달성했다.
 
영화 '그린북'이 지난 24일(현지 시간)에 열린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총 세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린북'은 1962년 미국,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허풍과 주먹이 전부인 그의 새 매니저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특별한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 

앞서 '그린북'은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비롯해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초이스 어워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 기세를 몰아 '그린북'은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까지 총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그린북'은 위트 있는 연출, 실화를 기반으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 등 삼 박자를 고루 갖춰 만인의 인생영화로 거듭났다. 이를 증명하듯, '그린북'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문라이트', '스포트라이트'에 이어 아카데미 작품상의 주인공이 됐다. 
각본상 역시 '그린북'에게 돌아갔다. 닉 발레롱가는 '로마',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는 '그린북'의 주인공 ‘토니 발레롱가’의 실제 아들이자 제작자이기도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또 마허샬라 알리는 '문라이트'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말투와 행동은 물론 캐릭터의 내면까지 치밀하게 연구했다. 돈 셜리가 되기 위해 노력한 마허샬라 알리는 미국 아카데미뿐 아니라 골든 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싹쓸이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 '그린북'의 아카데미 3관왕 소식에 박수와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영화 '그린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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