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의 정일우가 왕이 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해치’에서 연잉군(정일우 분)이 노론의 대표 민진헌(이경영 분)에게 손을 잡자고 제안했다.
연잉군과 민진헌은 사실상 원수에 가까운 사이다. 하지만 연잉군은 힘을 키우기 위해서 철저하게 민진헌을 속였다. 민진헌은 과거 이복 동생을 잃고 분노하는 연잉군을 보고 왕이 되면 힘이 생겨서 달라질 수도 있었다고 조언했다. 이 말을 들은 연잉군은 왕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민진헌 역시 연잉군을 경계했다. 하지만 자신이 왕의 자리에서 내쫓은 밀풍군 이탄이 중전궁과 청나라를 등에 업고 왕이 되려고 하자 위기감을 느꼈다. 민진헌에게 있어서 밀풍군 보다는 손을 내민 연잉군이 더 나은 파트너로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현재 경종(한승현 분)의 후사를 정하는 문제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왕과 소론 그리고 노론이 대립하는 가운데 청나라에서 온 밀풍군이 새로운 다크호스였다. 후사가 누군지에 따라서 경종과 노론의 운명 역시도 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연잉군은 1년여에 걸친 시간을 들여 술도 마시지 않고 수상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또한 노론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위병주(한상진 분)과도 교류를 했다. 사헌부 소유인 박문수, 여지 등과는 연락하지 않으며 철저하게 행동했다. 하지만 한정석(이필모 분)의 죽음은 잊지 않았다.
그 결실로 연잉군은 민진헌과 당당하게 거래를 제안할 수 있는 상황이 왔다. 과연 연잉군이 민진헌과 손을 잡고 왕위에 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변수가 생기면서 한층 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해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