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이 필리핀에 뜨자 필리핀이 마비됐다. 산다라박이 한 걸음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필리핀 슈퍼스타’의 인기는 여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서울메이트’에서는 산다라박과 김숙, 김영철이 필리핀 쌍둥이 메이트와 필리핀 여행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의 필리핀 여행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산다라박의 폭발적인 인기에 가는 곳마다 마비가 된 것. 결국 촬영이 중단될 만큼 산다라박의 인기는 대단했다.
산다라박은 필리핀의 ‘톱스타’다. 2004년 ‘스타 서클 퀘스트’라는 신인 발굴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임에도 최종 2등을 차지하며 필리핀 연예계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다. 산다라박은 과거 KBS 2TV ‘배틀트립’에 출연했을 당시 따갈로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고 “필리핀에서 제 인기는 유재석 선배 정도 된다”고 말할 정도로 필리핀 시민들이 산다라박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 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필리핀에서 그의 인기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핫플레이스인 마닐라 최고의 맛집에 방문했는데 필리핀 유명인사들이 찾을 만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만점인 곳이었다. 산다라박의 인기는 식당 입구에서 계속됐다. 산다라박의 사진이 걸려있는 것은 기본이었고 산다라박은 팬들과 사진을 찍었다.
산다라박은 능숙하게 요리를 주문했고 필리핀에 대해 모르는 게 없었다. 마닐라 야경에 모두 감탄했고 김영철이 “여기서 산책하고 좋겠다”고 하자, 산다라박은 “커플들이 많이 그런다”고 했다. 김영철은 산다라박에게도 연애 경험이 있는지 물었고 산다라박은 “네네”라며 “연예인만 사귀어봤다”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철은 산다라박에게 좋아하는 필리핀 가수가 있는지 묻자 산다라박은 자신의 우상이 레진벨라스케라고 하며 간장통을 들고 즉석에서 타갈로그어 노래를 불러 놀라움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후 불빛쇼를 보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산다라박에 입국소식부터 전해져 차에서 내리자마자 산다라박에 팬들에게 둘려싸였다. 사진도 모자라, 급기야 산다라박을 따라왔다. 더이상 앞으로 나가기 힘든 상황이었고 김숙은 “다라 챙겨라”면서 매니저가 돼 산다라박을 챙겼다. 실제 매니저들도 혹시 모를 상황에 산다라박을 보호했다.
팬들은 불빛쇼는 뒤로 하고 산다라박을 향해 몰려들었다. 김숙은 급기야 축제 관람을 포기했다. 안전을 위해 철수를 결정한 것. 카메라도 통제불가해 자칫하면 모두가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호를 받으며 결국 모두 퇴장, 불빛쇼는 보지 못했지만 산다라박의 국민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서울메이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