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가 아내 안현모를 위해 정성 가득한 외조를 펼쳤다.
라이머는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아내 안현모를 위해 "오늘 뭐든 다 해주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가 좋아하는 수프를 직접 끓여 함께 먹은 라이머는 "통역도 해줄거냐"는 안현모의 말에 "해줄 수 있으면 해주고 싶다. 당신이 MC라면 내가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라이머는 안현모의 머리를 직접 감겨주겠다고 나섰다. 그는 욕실에 안현모를 눕히고 다정하게 샴푸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불편해보이는 자세. 안현모 역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현모는 "물기가 없다"며 불평을 토로하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뜨거운 물에 비명을 내질렀다.
모두들 "안현모 씨가 착하다", "뛰쳐나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지만, 안현모는 "언제 이런 걸 받아보겠냐"고 했다. 그럼에도 안현모는 거센 손길에 "오빠 와일드하게 하지마. 살살"이라고 요구하더니 넋이 나간 표정을 지어 모두를 웃게했다. 이후 안현모는 자신의 머리를 말려주는 라이머에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라이머는 옷을 입힌 후 신발까지 신겨줬다. 이에 김구라는 "누가 보면 중환자인 줄 알겠다"고 농담을 했고, 안현모는 "남편이 해준다고 하길래 저도 이 기회에 말리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라이머는 아내의 일터인 한 행사장으로 향했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현장 상황에 낯을 가리는 라이머는 극도로 어색해하는 모습이었지만, 안현모를 위해 시키는대로 행동을 했다. 이런 라이머에 안현모는 재미있는 듯 웃다가 곧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하자 곧 표정과 목소리를 바꾸고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안현모가 영상 동시 통역을 진행하는 동안 라이머는 행사를 지켜보다 졸기를 반복했다. 안현모의 설명에 따르면 라이머는 12시간 동안 같이 있어줬다고. 안현모는 "사실 좋았다. 통역이라는 게 행사장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와도 외로운데 내 편이 있으니까. 자고 있어도 눈앞에 보이니까 든든하더라"라며 라이머에 대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