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X서재형 흥행공식”..연극 ‘오이디푸스’ 서울공연 성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2.26 08: 26

 배우 황정민의 무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오이디푸스’가 배우들의 호연과 역대급 평단 호평, 뜨거운 관객 반응 속에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의 공연을 마무리한 ‘오이디푸스’는 비극의 원류로 통하는 소포클레스 원작을 2019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서재형의 감각적인 연출과 원 캐스트로 구성된 탄탄한 배우들의 열연, 극장의 특징을 100% 활용한 무대기술, 조명, 영상, 음악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회 공연마다 전석 기립 박수를 이끌어 냈다.
특히 타이틀롤 황정민은 자신에게 내려진 신탁을 피하기 위해 고뇌한 것은 물론, 감당할 수 없는 비극적 운명 속에서 한 발씩 내딛는 오이디푸스의 모습을 섬세하고 극적으로 표현해 '역시 갓정민'이라는 찬사와 깊은 울림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제작사 ㈜샘컴퍼니는 ‘해롤드 앤 모드’,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 3세’에 이어 네 번째 연극 시리즈 ‘오이디푸스’까지 모두 흥행 반열에 올리며 명실공히 공연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다음 라인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피하려 할수록 거침없이 다가오는 비극의 그림자와 충격적인 진실에 절규하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남명렬, 배해선, 최수형, 정은혜, 박은석 등 완벽한 라인업으로 고전의 저력을 보여준 ‘오이디푸스’는 오는 3월 8일~9일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3월 15일~17일 광주, 3월 22일~23일 구리, 3월 29일~31일 여수, 4월 5일~6일 울산까지 총 5개 도시 투어를 진행한다. / nahee@osen.co.kr
[사진] (주)샘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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