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열혈사제' 촬영 중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26일 OSEN 취재 결과 김남길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액션신 촬영을 하던 도중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해 지난 25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깁스를 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추운 날씨에 액션 장면 촬영을 워낙 많이 하다 보니 액션 합을 잘 짰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는 것.
김남길은 자신의 부상으로 인해 촬영에 지장이 갈까봐 묵묵히 촬영에 임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결국 드라마 촬영이 없는 지난 25일 병원을 찾아 깁스를 했다는 김남길은 당분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극을 이끌 예정이다.
앞서 김남길은 지난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해 "액션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온다. 부상을 많이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하늬 역시 "많이 다쳤다. 손가락도 성한 곳 하나 없을 것"이라며 김남길을 걱정한 바 있다.
그만큼 김남길의 연기 열정이 돋보인다는 의미. '열혈사제'는 분노조절장애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늙은 신부 살인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에 들어가고 만신창이 끝에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 신부 김해일 역을 맡은 김남길의 분량이 절대적으로 많다. 특히나 SBS의 첫 금토극이기 때문에 김남길이 짊어진 책임감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믿고 보는 배우'는 달랐다. 김남길은 진지와 코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것은 물론 완벽한 감정 연기, 액션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그야말로 '김남길의 하드캐리'인 것. 이 덕분에 '열혈사제'는 첫 방송부터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지난 22일에는 16.2%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얻어냈다.
김남길의 열연과 연기 열정이 더해져 승승장구하고 있는 '열혈사제'가 본격 공조 수사와 함께 어떤 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열혈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