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에서 김상경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며 여진구의 왕위를 지켰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신하은)'에서 하선(여진구 분)이 이규(김상경 분)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했다.
이날 반란군들의 전쟁이 시작된 듯, 진평군(이무생 분)이 행렬을 이루며 궁으로 돌아왔다. 이 소식은 장무열(윤종석 분)의 귀에도 들어갔고, 그는 서둘러 뚫려있는 궁의 문을 닫았다. 진평군은 문이 닫힌 것을 알아챈 후 서궁으로 이동했다.
하선(여진구 분)은 소운(이세영 분)과 함께 있었다. 이때, 조내관이 진평군이 반란군을 이끌고 쳐들어 오고 있는 상황을 전했고, 두 사람은 불안에 떨었다. 장무열도 나타나 반란군이 서궁으로 옮겼다고 했고, 두 사람은 진평군이 대비(장영남 분)에게 향했음을 알아챘다. 소운은 김기준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했다. 분명 도움을 줄 것이라 했고, 하선도 그렇게 움직임을 바꿨다. 하지만 나흘이란 시간이 걸렸고, 그 동안 궁권을 방비할 인력과 무기를 모으라고 했다.모두 도승지 이규가 빨리 돌아오기를 바랐다.
예상대로 진평군은 대비를 구하러 도착했다. 진평군은 대비에게 "함께 온 사람이 있다"고 소개했다. 바로 신치수(권해효 분)였다. 신치수는 "내가 스스로 찾아온 것"이라 했으나, 대비는 "감히 내 앞에 나타난 거냐"며 발끈, 하지만 신치수는 "준비한 것이 있다"며 인질로 잡은 이규를 묶어 눈 앞에 보여줬다. 이규를 보자마자 대비는 "이 놈이 내 아들을 독살한 진짜 범인"이라 분노, 신치수에겐 "아버지의 원수지만 아들의 복수를 도왔으니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했다. 신치수는 "이제부터 앞장서 폭군을 몰아내고 대비마마를 다시 궁궐로 모시겠다"면서
"잘못을 바로잡게 해달라"고 충성을 다했다.
결국 이규를 인질로 잡은 채로, 진평군은 신치수에게 자신을 속인것이라 발끈했다.신치수는 "나흘 밖에 시간이 없다"며 나흘안에 주상을 보위할 군사들이 올 것이라 했다. 진평군은 "나흘안에 반정을 성공시킬 것, 나흘 안에 내게 옥쇄를 가져와라"고 지시했다. 신치수는 대비의 불림을 받았다. 신치수는 "책임지고 가짜놈에게 항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고, 대비는 "옥쇄와 함께 그 가짜놈의 목을 가져와라"고 역시 명령을 내렸다.
이규는 인질로 잡혔고, 하선과 소운은 나타나야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안 오는 이규의 행방을 걱정했다.
소운은 곧 올 것이라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내 도승지 이규가 진평군과 신치수에게 납치되어 있음을 전달받았다. 신치수가 하선에게 이를 전한 것이다. 그리고 서찰에는 반란을 풀 조건을 걸었다. 하선은 고민에 빠졌다. 부하들은 나흘만 버티면 군사들이 올 것이라 했으나, 하선은 목숨이 위태로운 이규의 상황에 어찌할지 고뇌했다.
소운이 이를 알아채 하선을 찾아갔고, 하선은 "답을 주던 도승지가 없으니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했다.
소운은 "유비라면 아들과 충신 중 누굴 선택할 것이냐"물었다. 그 대답을 해달라고. 하선은 "내가 유비라면, 난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것, 죄없는 내 사람, 내 백성이 죽거나 다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대답, 소운은 "전하는 그런 분, 답이 없다했어도 답을 찾아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된다고 답하는 분"이라며
"이번에도 답을 찾을 것"이라며 신뢰를 안겼다.
그 사이, 하선은 자신의 명을 적은 서찰을 찾아내 신치수와 진평군에게 조참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참을 받아도 위험을 무릎 쓰고 궁궐로 올 것이라고. 하선은 참석할 때 도승지를 데리고 와야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는 진평군과 신치수가 전달받았고, 시간을 끌려는 계략이라 알아챘다. 신치수는 궁궐에 들어가야한다고 했다. 오랑캐와 손을 잡았다는 밀서가 궁에 있다는 이유였다. 신치수는 "이걸 찾아야 목을 잡을 것, 포기할 수 없다"면서 군사를 대동해 갈 것이라는 조건을 걸었다. 장무영은 하선이 대동할 수 있는 군사의 수를 줄여부르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모두 참석할 것이지만 열명 이상의 군사는 참석하면 안 된다"고 했다. 신치수는 "전하께서도 열명의 호위무사만 들이라고 해라, 그렇게 하겠다면 우리도 따르겠다"며 심리전을 보였다.
이 소식을 전해받은 하선은 "궁궐로 들어오려는 이유가 우릴 무너뜨리려는 증좌, 밀서가 있다"며 신치수와 진평군의 꾀를 알았다. 하선은 "그 증좌는 내게 있으니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밀서는 선화당(서윤아 분)이 가지고 온다고 했다. 하지만 선화당이 누군가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했다. 결국 밀서의 행방은 모르게 된 상황. 하선은 조내관에게 옥쇄가 찍힌 밀서, 서찰을 찾아야한다고 부탁했다. 처소에 밀서가 나오지 않았다. 밀서의 행방이 오리무중이 된 가운데, 하선은 "조참 전까지 찾아내야한다"며 걱정했다.
대비는 조참을 받아들인 신치수에게 발끈, 하지만 신치수는 "내게 계략이 있다"며 궁리를 짰다. 하선은 "무사히 돌아올 것"이라며 대비에게 직접 향했다. 긴장감이 오고간 가운데, 대비가 하선에게 "천한 광댄모아 예를 갖춰라"며 도발했다. 하선은 "예를 갖출 이유가 없다"고 나왔다. 하선이 도승지 이규에 대해 묻자, 대비는 "제대로 벌 줄 것, 주상에게 복수하기 전 숨통을 끊지 않을 것"이라며 자극하면서 "기를 쓰고 임금인 척 해도 천한 태생을 가릴 수 없다, 학산이 사라지면 네 놈도 무너질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용서를 구하란 말에 하선은 "무슨 자격으로 죄를 묻고 용서를 묻냐"면서 "죄를 토살하고 벌을 받아야할 사람은 당신, 역도의 말을 백성들이 믿을 것 같냐"고 했다.
대비는 "세상을 속인 죄"라며 소운을 언급했고, 이에 하선은 발끈하며 "어디 그리 해봐라, 중전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질 때마다 그 눈에서 피를 흘리게 만들 것, 한탄이 터질 때마다 비명을 지르게 해줄 것"이라 받아쳤다. 대비는 광대라며 하선을 깔봤고, 하선은 "귀하고 천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이 정하는 것"이라며
"타고난 신분이 아니라 마음과 행동에 달린 것, 그런 것도 모르면서 말로만 왕통이라 떠드니 부끄럽지 않냐"며 대비를 한 방 먹이곤 자리를 떠났다. 소운은 당장 내일로 다가온 조참을 불안해했다. 하선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소운에게 "아무일 없을 것"이라 손을 잡으며 안심시켰다.
조참이 열리는 당일날, 이규를 인질로 잡은 진평군과 신치수가 호위무사를 대동해 나타났다. 하선은 밀서를 찾지 못했고, 조내관은 조참을 미루라고 했다. 하선은 "오늘이 아니면 도승지를 구할 기회가 없다"며 이를 강행했다. 이규는 신치수에게 '마지막으로 주상을 직접 만나 항복시키라'고 했던 말을 언급하며 하선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진평군은 "둘이 만나 말라도 맞출 것"이라 이를 거부, 이규는 "같이 가도 좋다"며 하선만 만나게 해달라고 했고, 신치수, 진평군과 함께 하선 앞에 섰다. 하선은 신치수를 보자마자 "파옥도 모자라 반란군 수계와 손을 잡은 거냐"며 도발, 진평군은 "수계는 나를 말하는 거냐"며 발끈했다.
이때, 이규는 하선에게 "궁에서 살아남는 방도가 둘이라고 했던 것 기억하냐"고 물었다. 철저히 밟아 숨통을 끊어놓거냐,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었다. 이규는 "그 중 두번째 방도만 쓰면 된다"면서 "이 나라와 백성만 생각해라, 그 밖에 모든 건 언제든 버릴 수 있어야하고 버려야한다, 소신까지"라며 자신을 버리라고 했다.
이를 듣던 진평군이 말을 끊이며 조참을 진행하라고 했고, 하선은 이를 진행했다. 하선은 이규를 먼저 풀어줬고, 신치수는 이규가 간신인 증좌를 공개했다. 이규가 보낸 밀서였다. 진평군은 이규가 오랑캐와 내통했다며 자복하라고 했고,이규는 "한 치에 부끄러움 없다, 진짜 부끄러운 자들은 내가 아니라 너희들"이라며 중요한 건 이 나라 백성들을 지키는 일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신치수는 그 밀서에 하선의 옥쇄가 찍혀있다면서 "이 밀서를 몰랐던 것이냐" 물었다. 하선이 대답하려할 때, 이규가 말을 막으며 자신이 옥쇄를 훔쳐 찍었다면서 "그건 분명 나의 죄, 남은 날들을 지켜달라는 말을 유념해달라"는 말을 남기며 칼을 뽑아 진평군에게 향했다. 이때, 반란군의 무사가 이규에게 칼을 댔고,
이를 참으며 이규는 진평군에게 그대로 칼을 찔렀다. 이후 다시 무사에게 목을 치이며 그 자리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결국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며 하선의 왕위를 지킨 것.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이 충격엔딩을 그렸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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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왕이 된 남자'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