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남주혁과 한지민이 가슴 설레는 연인 케미스트리를 빚어냈다.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에서 김혜자(김혜자 분)가 꿈을 통해 이준하(남주혁 분)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담겼다.
혜자는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만이라도 젊은 시절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기도했다. 결국 그 간절한 소원은 이뤄졌다. 아침에 눈을 뜬 혜자의 얼굴이 25살의 그때로 돌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혜자는 기쁜 마음에 동네방네 뛰어다녔고, 소중한 청춘을 만끽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순간의 소중함을 깨달아서다. 아버지와 우동을 먹던 혜자는 가게를 지나가는 준하를 발견했고 기다렸다는 듯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앞서 오해가 쌓여가는 늙은 혜자와 준하의 엇갈림이 안타까움을 더했던 바. 준하는 기자의 꿈을 포기한 채 홍보관에서 노인들에게 약을 팔았다.
혜자는 아들에게 돈과 선물을 보내 달라는 샤넬(정영숙 분)의 부탁을 준하가 들어주는 척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런 혜자에게 준하는 “할머니나 이런 곳에 오지 말라”고 차갑게 선을 그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멀어졌고, 혜자는 자신이 '미용실 딸 혜자'라고 밝힐 수 없어 속상해했다. 스물 다섯 살이 된 혜자가 청춘을 되찾았고 준하 앞에 당당하게 나타났다. 화사한 미소를 띤 채 손 인사를 건넸고, 준하도 애틋하고 따뜻한 얼굴로 혜자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예전처럼 밤공기를 맞으며 맥주를 마셨고 당구장과 집 앞 골목길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준하는 달려오는 차를 막아주며 자연스럽게 혜자의 손을 잡았다. 부끄러워 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설레는 마음이 느껴졌다. 준하는 혜자에게 “내 여자친구가 돼 달라”고 고백했고, 혜자는 미소로 화답했다.
혜자의 꿈속에서 벌어진 상황극이었지만, 젊은 시절의 혜자와 준하의 한밤중 데이트는 설렘을 주기 충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눈이 부시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