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 피소' 김정훈, 오늘(27일) 공식입장 밝힐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27 06: 51

 그룹 UN 출신 연기자 김정훈(40)이 오늘(27일)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오후 김정훈이 여자친구 A씨에게 피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특히 A씨가 임신을 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배가됐다.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와의 사이에서 김정훈이 밝혀야할 쟁점은 셋이다. A씨와 연인 관계가 맞는지, 맞다면 언제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현재는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그녀에게 실제로 인공 유산을 강요했는지 여부다.
김정훈이 교제 중이던 비연예인 여자친구 A씨에게 피소됐다는 사실이 26일 오후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김정훈에 대한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정훈은 A씨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임신 중절수술을 강요했다. 또한 살 집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
소장에서 A씨는 임신한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김정훈과 갈등이 깊어졌으며 그가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에게 임신중절을 강요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적었다.
A씨가 자신이 살던 집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부모님이 있는 본가에 들어가 살겠다고 하자, 김정훈은 자신이 살 집을 구해주겠다며 함께 집을 구했다는 내용도 소장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은 A씨의 임대차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비용을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가 임대인에게 계약금을 100만 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김정훈에게 임대차보증금 잔액 900만 원과 임대기간 내 월세를 청구했다. 
김정훈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광 측은 지난 26일 OSEN에 “아직 김정훈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기사를 통해 김정훈의 여자친구 피소 사실을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정훈은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 출연했기에 진정성에 타격을 받게 된다. 그는 출연을 위한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2년간 여자친구가 없었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애의 맛’ 제작진은 이날 오후 OSEN에 “김정훈이 ‘연애의 맛’ 출연 전 사전 인터뷰 당시 ‘연애를 안 한 지 2년이 넘었다’라는 말과 함께 연애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저희는 그의 진정성을 믿고 프로그램 출연을 진행했다. 하지만 오늘 기사를 보고 제작진 입장에서도 당혹스럽다. 빠른 시일 안에 사실 확인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정훈은 지난해 9월부터 이달 21일까지 방송된 ‘연애의 맛’ 시즌1에 출연해 비연예인 김진아 씨와 연인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정훈은 실제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에서 방송을 위해 김씨와 썸을 타는 척 연기를 했던 것.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본인 스스로 명쾌한 답변을 내놓아야할 시점이다.
연예계에서 비연예인 여자친구를 둘러싼 갈등이 한 두 차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이 특히나 충격을 안긴 이유는 평소 김정훈이 모범생 이미지를 가졌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던 김정훈은 서울대 치의대에 입학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가수가 된 케이스. 서울대 의대에서 학점 이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제적 처리 됐지만, 중앙대 연극영화과로 편입하면서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장점이 돋보였던 시기는 2015년 6월 방송된 JTBC 예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고정 출연하면서다. 또한 2017년 1월 방송된 tvN 예능 '문제적 남자'에서는 수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풀이까지 완벽하게 생각해 정답을 맞혀서다. 
피소된 사실이 알려진 김정훈이 같은 날 자정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틀째인 오늘(27일) 소속사를 통해서든,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서든 제기된 의혹을 해소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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