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가 흥행 1위를 지키면서 150만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새 한국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항거', '어쩌다, 결혼' 등이 관객들과 만났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사바하'은 지난 26일 하루 1,103개 스크린에서 10만 6,8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40만 2,785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증인'은 6만 7,934명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수 169만 5,570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극한직업'은 6만 1,14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554만 3,501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나타냈다.
'신데렐라:마법 반지의 비밀'은 2만 1,89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7만 4,112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알리타: 배틀 엔젤'은 1만 1,831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190만 7,262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다.
이정재, 박정민 주연의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평일에도 하루 1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끌어모아 이번 주 200만 돌파를 기대케 했다.
이런 가운데, 27일에는 새 작품들이 대거 개봉했다. 정지훈(비)과 이범수 주연 '자전차왕 엄복동', 고아성 주연 '항거:유관순 이야기', 김동욱과 고성희 주연 '어쩌다, 결혼' 등이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된 실존인물 엄복동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지훈이 엄복동으로 분해 열연했고, 이범수가 주연 및 제작자 역할을 동시에 소화했다.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항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또,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 분)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 분)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면서 생긴 이야기를 담았다.
각각 다양한 장르의 새 영화들이 관객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사바하'가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스오피스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