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과 그의 패밀리들의 특급 활약이 흥미진진한 화요일 밤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제작 UFO프로덕션/ 이하 ‘조들호2’) 23, 24회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 사단이 특종 확보부터 신분증 절취까지 전 방위로 활개를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60분을 안겼다.
먼저 죽은 강기영(전배수 분)의 신분증을 몰래 훔친 윤소미(이민지 분)의 단독 행동이 조들호와 강만수(최승경 분)를 경악케 했다. 더 이상 검찰과의 연결고리가 막히자 조바심이 난 윤소미는 조들호와 강만수의 만류와 윽박에도 “대의를 위한 편법은 용서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팽팽한 긴장과 함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어 기자 최재혁(최대성 분)이 밝혀낸 특급 정보가 시청자들의 구미를 잡아당겼다. 바로 국일 그룹이 최초로 지은 건물을 찾아냈기 때문. 이는 국일 그룹이 대산복지원이 폐원될 시기에 국가에 귀속될 자산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중요한 증거물이었다.
이런 가운데 강기영이 신분증에 은밀히 숨겨둔 SD카드를 우연히 발견되면서 뜻밖의 반전이 펼쳐졌다. 이 SD카드 안에는 조들호 사단이 찾고자 한 대산복지원 소유의 부동산 자료가 가득 담겨있었고 이는 조들호 사단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흥분지수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캐면 캘수록 스케일도 남다른 국일 그룹의 비리에 조들호와 윤소미, 강만수는 한층 더 촘촘하고 치밀하게 조사해갔고, 이런 세 사람의 에너지가 쾌속 전개를 이끌었다.
이처럼 ‘조들호2’는 한 땀 한 땀 국일 그룹 비리를 캐내는 오합지졸 조들호 사단의 전 방위 활약과 뜻밖의 횡재가 더해져 짜릿한 재미와 쾌감을 선사, 시청자들을 점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방송 말미 조들호는 수상한 여자로부터 억울한 누명을 쓰는 충격적인 결말이 그러졌다. 스스로 배를 찌른 여자가 조들호에게 칼을 쥐어주면서 졸지에 살인 미수범으로 누명을 쓰게 된 것. 이 엄청난 위기를 어떻게 타파할지 또한 조들호 사단이 찾아낸 대산복지원의 비리들은 앞으로 어떻게 밝혀지게 될지 벌써부터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parkjy@osen.co.kr
[사진] '동네변호사 조들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