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이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27일 MBC 측은 "'무한도전'은 약 두 달간 새롭게 돌아오려는 노력을 했으나, 내부 시스템이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할 만큼 준비가 안 돼서 지금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MBC 측은 "그러나 돌아올 노력은 계속 할 것"이라며 "김태호 PD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현재 후배 PD들을 도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MBC 측은 "지난 26일 현장에서 김태호 PD가 잠깐 언급한 북한 문화유산이나, 국민펀딩창업이나, 소모임, 그리고 유재석 씨를 위한 프로그램 등 이 외에도 논의하던 것들이 많아서 어떻게 담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태호 PD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MBC의 방송광고 연간 선판매와 관련한 설명회에서 발제자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방송광고의 장기계약을 위한 목적으로 광고주들에게 연간 방송계획을 설명하고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선보이기 위해 약 두달 정도 새롭게 돌아오려는 노력을 했지만 내부 시스템이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할 만큼 준비가 안 됐다. 돌아오려는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호 PD는 "오는 3월31일 무한도전' 종영 1주년을 맞아 시청자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 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양세형이 출연한 MBC '무한도전'은 지난해 3월 13년 만에 종영했다. 김태호 PD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휴식 후 ‘무한도전’의 새 시즌 또는 새 기획으로 돌아온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태호 PD는 먼저 '무한도전'이 아닌 새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팬들은 김태호 PD에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 과연 김태호 PD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돌아올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