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풍상씨' 이창엽이 왜그래‥다시 조폭길로 '질풍노도' 폭발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2.28 07: 51

'왜 그래 풍상씨' 에서 유준상이 이창엽만 찾아헤메고 있는 가운데, 유준상의 간암소식을 모르며 진풍노도시기를 보내는 이창엽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연출 진형욱, 극본 문영남)' 에서 풍상(유준상 분)의 간암소식을 모르는 외상(이창엽 분)이 그려졌다. 
이날 풍상(유준상 분)은 동생들의 한 서린 고백들을 떠올리며 눈물, 자신에게 간을 못 주겠다고 했던 말들이 상처가 됐다. 정상(전혜빈 분)과 분실(신동미 분)은 화상(이시영 분)과 진상(오지호 분)을 모이게 했고, 

간 이식을 안하겠다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 모든 말들을 문 뒤에서 풍상이 모두 듣고 말았다. 
폭발한 분실은 "네 둘만 아니면 병 안 걸렸을 것"이라며 화상과 진상을 노려봤다. 그러자 화상은 "우리 때문이 아니라 언니 때문에 생긴 병"이라고 했고, 진상도 "그럼 형수가 줘라"며 나왔다.  분실은 "네 들이 살려내라, 간 내놓아라, 평생 너희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라며 "형제들끼리 빈말이라도 준다는 말 하면 안 되냐, 핑계만 대는 것"이라며 결국 울분을 폭발했다.  
풍상이 집안으로 들어와 "나때문에 싸울 거 없다, 준다고 해도 싫다"면서 "간 안 받을 것, 내 인생 알아서 할테니 신경꺼라"고 말했다. 진상과 화상은 집을 떠났고, 결국 분실은 화상에게 "부모보다 더 한 희생을 했는데도 이런 대접밖에 못 받냐, 왜 그러고 살았냐"면서 동생들을 희생한 처참한 결과에 가슴아파했다. 화상은 방에 혼자 남아 눈물을 삼켰다. 
화상은 母를 찾아갔다. 풍상에 대해 얘기를 꺼내려 했으나 母는 "풍상이 얘기하지마라, 밥맛 떨어진다"며 말을 끊었다. 그리곤 남편의 눈치를 보며 "자식 덕에 산다는데 난 복이 없다"며 화상을 보내려했다.  화상은 "엄만 안 변한다, 한번이라도 날 따뜻하게 안아준 적 있냐, 돈 뜯을 때만 찾아오는 엄마는 엄마도 아니다"면서 상처, "다신 안 찾아올 것"이라 했고, 母는 "오지마라"며 동요되지 않았다. 갈 곳 없는 화상은 다시 전 남편을 찾아갔다.  전남편은 "너 만나서 되는 일이 없다, 내 인생 너 때문에 망가졌다, 우린 하늘이 저주한 악연"이라면서 "너 같은 거 사랑한 적 없다"며 떠나갔고, 화상은 더욱 혼자임을 느꼈다.  
화상은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하는 칠복(최대철 분)을 마주쳤다. 갈곳없는 화상에게 칠복이 찜질방을 가자고 했으나 화상은 모텔로 가자고 했다. 그리곤 칠복에게 자신의 가슴흉터를 보여줬다. 칠복은 "얼마나 아팠냐"며 눈물, 화상을 끌어 안았다. 화상은 "다른 남자들은 욕하고 도망갔다"며 칠복의 반응에 당황, 
칠복은 "난 그냥 가겠다,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라"고 말을 남기며 자리를 피했다.  
외상(이창엽 분)은 분실의 음성녹음을 들었음에도 이를 모른척했다. 그리곤 말끔히 차려입고 어디론가 향했다. 다시 조폭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정상은 휴대폰 번호도 바꾸고 잠적한 외상을 걱정했다. 
풍상이 영필(기은세 분)을 찾아가 외상이와 연락하는지 물으면서, 연락이 되면 꼭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떠났다. 영필은 외상네 집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아챘고, 외상이 있을만한 곳으로 향했다. 풍상도 외상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갔다. 돈까지 내밀며 외상에게 전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전해지지 않았다. 
사실 그 건물엔 외상이 있었고, 외상은 풍상이 다녀간 것을 알고 있음에도 모른 척 했다. 외상은 형 풍상이 간암인 걸 모른 채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 
영필이 심부름 꾼을 시켜 외상이 있는 곳을 알아챘다. 조폭이 되어 있는 외상을 보며 영필은 "절대 조폭은 안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며 실망, 외상은 "나 원래 이런 놈이다"며 삐뚤게 나갔다. 영필은 "너 혼자만 상처있다고 생각마마라, 사람은 누구나 상처가 있다, 깊이만 다른 것"이라고 위로했으나  외상은 "내 몸에 어떤 피가 흐른지 모른다는게 어떤건지 아냐"며 자신은 부모도 없다고 했다. 영필은 "큰 형이 찾아왔다 온 식구가 널 찾는다"고 했으나, 외상은 "난 식구같은 거 없다, 나 봤다고 하지 마라"며 자꾸만 어긋난 길로 갔다.  
하필, 풍상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항암치료를 시작해야한다고 했고, 정상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분실도 동생들에게 외면당하고 배신당한 것이 더 아팠을 것이라며 가슴아파했다. 풍상의 간암 소식을 알고 있음에도 이식을 외면하는 동생들, 심지어 외상을 이 사실을 알지 못하며 자꾸만 현실을 도피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언제쯤 외상이 풍상의 간암소식을 듣고, 성찰하며 가족들에게 돌아올지 궁금증을 안겼다. 
한편, '왜 그래 풍상씨' 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자 풍상 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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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왜 그래 풍상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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