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 '사바하'・'증인' 이어 개봉 첫 날 3위 등극[공식입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28 07: 45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각본감독 조민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디씨지플러스・조르바필름)가 같은 날 개봉한(2월27일) 두 편의 한국영화를 제치고 첫 날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 개봉한 '항거'는 9만 9759명이 관람해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4만 3408명・감독 김유성), '어쩌다 결혼'(2만 2216명・감독 박호찬 박수진)을 제쳤다.
'항거'는 이날 16만 7802명이 관람한 '사바하'(감독 장재현), 13만 8917명이 본 '증인'(감독 이한)에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여기에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개봉과 함께 CGV 에그 지수 97%, 네이버 실 관람객 평점 9.59를 기록하며, 동 시기 개봉작 '자전차왕 엄복동' '어쩌다, 결혼'보다 월등한 기록이자 스코어로 웰메이드 작품으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 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6년 2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17만 명을 동원하며 의미 있는 영화로 주목 받은 '동주'(감독 이준익)의 오프닝 스코어(1만 9124명)를 5배 이상 가뿐히 뛰어넘은 수치로 더욱 눈길을 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와 '동주'는 동일하게 실존 인물의 삶을 다룬 작품이자 흑백의 영상미, 묵직한 메시지 등 공통점이 많은 작품이다.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동주'를 뛰어넘는 입소문과 흥행을 일궈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박열' '귀향' 등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흥행 작품들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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