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류진 子 찬호, 드론 주문한 아빠에 “1년이나 쉬었잖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2.28 09: 43

배우 류진이 아내의 두통을 유발하는 의문의 택배 상자를 공개한다.
오는 3월 1일 방송하는 MBN 금요 예능 ‘모던 패밀리’ 2회에서는 첫회 마지막에 등장했던 류진의 ‘미스터리’ 택배 상자의 정체가 밝혀진다. 앞서 류진은 장난감 조립에 심취해 “혼자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 원룸을 얻는 게 꿈”이라고 털어놓는가 하면, 아내 몰래 주문한 택배가 도착하자 ‘잇몸 만개’한 채로 택배상자를 품에 안았다.
그를 미소짓게 한 물건의 정체는 바로 ‘드론’. 정성스레 언박싱한 후 바로 조립에 들어간 류진은 드론을 마루 천장에 띄운 뒤, 마치 로켓 발사에 성공한 박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아가 때마침 귀가한 아내 이혜선씨와 아들 찬호에게 드론을 숨기기는커녕, 자랑하는 ‘간큰 남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두 아이를 돌보느라 24시간이 모자라 지친 이혜선씨는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드론을 보고는 땅 꺼지는 한숨을 쉬었다. “왜 주문했냐”는 아내의 지적에 류진은 “비싼 거 사기 전에 이런 (저렴한) 걸로 연습해야 한다”며 “드론으로 촬영하면 그림이 멋지다”고 주장했다.
사실 귀가 직전 아내는 재취업을 포기해야만 하는 자신의 현실에 울컥해, 혼자 차안에서 눈물을 흘렸던 상황. 이를 알리 만무한 류진은 아내가 자신에게 관심을 안 가져준 채 바쁘게 일하자, “뭐가 그렇게 바쁘냐”며 투정을 부렸다. 아내는 “이 집에서 당신이 제일 안 바빠”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찬호는 “아빠 1년이나 쉬었잖아요”라고 뼈때리는 사이다 발언으로 엄마를 거들었다.
류진의 일상을 VCR로 관찰한 스튜디오 MC들과 다른 출연자들은 “저게 실제는 아닐 것”이라며 웅성거렸다. 신아영은 “아내 분의 인내심이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고, 백일섭은 “철부지 남편의 시트콤 보는 것 같다. 상황상 설정한 거지, 실제로는 안 그럴 것”이라고 류진을 감쌌다. 하지만 류진은 “실제 맞다”고 인정한 뒤, “다만 제가 집에서 도와주는 부분이 안 보여져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이에 심혜진은 “그 부분은 그럼 언제 볼 수 있냐”고 되물었다. 류진은 “앞으로 찍을 것”이라고 답해 깨알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그간 ‘엄근진’ 이미지였던 류진이 일상에서는 옆집 남편이자 동네 아저씨 같은 ‘현실남편’의 모습을 보여줘 모두가 놀랐다. 반면 예능 첫 출연인 아내 이혜선씨는 아들 셋(?)을 키우는 ‘열혈주부’의 짠내 일상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200% 자아냈다. 연예인이지만 대한민국 평균 가정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류진 가족의 일상을 앞으로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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