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신동미, 유준상 살게 하는 '간분실표 위로'에 시청자 공감↑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28 10: 41

신동미가 유준상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간암에 걸린 풍상(유준상 분)이 간 이식을 받으면 살 수 있다는 말에 분실이 직접 시동생들을 찾아가 간절하게 부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률 14.2%, 17.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풍상과 정상(전혜빈 분) 둘이 자신을 속이고 자신의 간을 가져가려 잘 해줬다며 배신감에 휩싸인 화상(이시영 분)과 형이 노트에 쓴 1순위의 의미가 형제 중 제일 믿을 사람이 아닌 간을 줄 1순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상처받은 진상(오지호 분), 어디 갔는지 연락 안 되는 외상(이창엽 분)까지 형의 아픔에 발 벗고 나설 줄 알았던 시동생들 누구 하나 풍상을 위하는 사람이 없자 분실은 풍상 대신 분노에 휩싸였다. 풍상의 부인이자 중이의 엄마인 분실은 여기서 무너질 수 없었고 끓어오르는 속을 꾹 누리고 동생들에게 무릎 꿇고 울며 빌기까지 했다.

이 와중에 아버지인 보구(정인환 분)는 풍상의 병시중을 드는 딸을 보며 마음이 무너지고 이혼까지 한 사이에 풍상을 돌보는 것을 그만하라며 다그쳤다. 풍상에 대한 마음이 더욱 깊어진 분실은 아버지 몰래 풍상을 만나러 가고 둘의 애틋함의 더욱 깊어졌다. 분실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구는 풍상에게 끊임없이 살아야 한다며 다독이고 희망을 불어넣었다. 풍상의 곁을 지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내주었던 동생들이 아닌 분실이었고 18년 동안 지켜온 사랑과 의리를 동시에 보여주며 잠시나마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어 좋은 옷 한 번 못 입고 고생만 했던 풍상이 맘에 걸렸던 분실은 풍상에게 비싼 옷을 선물하며 앞으로 이런 것 많이 입고 살자며 풍상을 자신의 식대로 위로했다. 많은 말이 오고 간 것은 아니지만 묵직하게 건넨 따뜻함에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서서히 훈풍이 불었다. 이런 부부의 희망에 보답하듯 기증자가 나타나며 새로운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풍상의 곁을 유일하게 지키며 그를 지탱하는 안식처로 분실은 자신의 방식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신까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아버지 보구와 딸 중이를 보살피고 시동생들을 찾아가 사정하는 분실은 든든한 엄마와 딸 그리고 따뜻하지만 강인한 부인까지 꿋꿋하게 자신의 몫을 다 해내고 있다. 분실을 연기하는 신동미 역시 극적인 요소들 사이에서도 캐릭터의 서사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풀어내며 제 몫을 다 해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에 공감하듯 신동미를 향한 공감과 응원의 박수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왜그래 풍상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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