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서대문 감옥 속 삶의 회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잊을 수 없는 여운과 감동, 배우들의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으며 극찬을 이끌어 내고 있는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개봉과 함께 독립운동가 이전에 보통 사람이었던 소녀 유관순의 뜨거웠던 삶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스틸 4종을 선보였다.
세평 남짓한 좁은 공간 속 촘촘하게 모여선 수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유관순의 모습은 영락없이 밝은 열일곱 소녀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이어 서대문 형무소장을 마주한 유관순의 독기 어린 눈빛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제에 맞서 항거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반추해 볼 수 있어 호기심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얼굴에 난 상처를 어루만지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화학당 선배 권애라와 한껏 야윈 그녀를 걱정하는 유관순의 모습은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준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8호실 속 독립열사들의 끈끈한 우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세탁장 노역으로 지문이 닳아 없어진 자신의 손바닥을 바라보는 유관순의 모습에서 만세 1주년을 맞아 또 다른 계획을 세우는 그녀의 깊은 고민을 느낄 수 있어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담아낸 이번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영화를 본 실 관람객들은 “고아성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때 느꼈던 전율을 잊을 수가 없다”, “만세가 이렇게 무서움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흑백 영화로 감옥의 삭막함을 잘 표현했고 그래서 더 잔잔하고 더 큰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여태 영화 보다가 우는 건 많이 있었지만 오열하기는 처음”, “영화 속에는 우리가 기억하지 못한 수많은 유관순들이 있다” 등 배우들의 열연부터 영화의 엔딩까지 가슴 따뜻한 울림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번 작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