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루키 내야수 노시환이 연습경기에서 냉탕 온탕을 번갈아 경험했다.
노시환은 28일 일본 오키나와의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송광민은 감기 증세로 출장하지 못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전 노시환에 대해 "좋다. 안타를 치든 못 치든 타격의 그림이 좋다. 기회를 주면 잘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타격에서는 한 감독의 말처럼 그림이 좋았다. 빠른 발이 아님에도 기민한 주루 플레이까지 선보였다. 그러나 수비에선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다.

노시환은 1회에는 KIA 김기훈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으나 5-0으로 앞선 2회 2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4회에는 1사 후 2루수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 맞고 튕기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호잉의 짧은 좌전 안타 때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됐다. 이어서 김태균의 우익수 앞 2루수 플라이 때 홈으로 태그업, 득점까지 올리는 주루가 인상적이었다.
7-9로 뒤진 6회 2사 후 좌중간 안타로 출루, 찬스를 이어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안타,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김태연의 3루 내야 안타와 강경학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9-9 동점이 됐다.
공격과 주루에선 인상적이었으나 수비에선 실수가 연거푸 나왔다.
3회 수비에서 KIA 선두타자 이은총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악송구, 타자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결국 1사 1,3루에서 김주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투수 채드 벨의 비자책 실점이 됐다. 4회에도 또 1루 악송구가 나왔다.
6-4로 앞선 2사 2루에서 최정민의 까다로운 땅볼을 잘 잡아냈으나 1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 악송구, 실책으로 타자주자가 세이프됐다. 그 사이 2루에서 3루에 도착한 이은총이 홈까지 내달렸고, 공을 주워 홈으로 던진 1루수 김태균의 송구도 약간 치우치면서 세이프됐다.
노시환이 실책 2개가 안 줘도 될 비자책 실점이 되고 말았다. 한화는 6회 빗줄기가 굵어져 9-9 무승부로 강우 콜드 게임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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