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나 고창이 아닌 스페인에 차줌마와 참바다가 떴다. 하숙집 주인이 된 차승원과 유해진이 배정남과 함께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최근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는 스페인의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마을에서 알베르게를 운영하고 돌아왔다. 알베르게는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에게 저렴한 값으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일종의 하숙집이다.
프로그램 제목은 ‘스페인 하숙’.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휴식을 대접하는 내용으로 오는 3월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금요일 황금 시간대에 편성돼 시청자들의 ‘힐링 불금’을 예고하고 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그동안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유쾌하고 소탈한 매력을 발산해왔다. 차승원은 ‘차줌마’ 애칭을 얻을 정도로 맛깔나는 손맛과 꼼꼼한 살림을 자랑했던 바. 유해진은 위트 있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배정남은 처음으로 이들과 예능 호흡을 맞추게 됐다. ‘형님바라기’인 그가 차승원, 유해진과 어떤 ‘케미’를 이룰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배정남이 SNS에 올린 세 사람의 사진을 보면 더욱 그렇다.
2013년 1월, KBS에서 CJ E&M으로 이적한 나영석 PD는 햇수로 6년째 tvN을 예능 왕국으로 만들고 있다. 내놓는 작품마다 시청률, 화제성, 시청자들의 호평, 출연진의 인지도 및 호감도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이번 ‘스페인 하숙’ 역시 큰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차승원이 해외에서 만들어내는 한식 집밥과 유해진 특유의 위트, 그리고 손호준, 남주혁에 이어 새로운 막내 배정남이 만들어내는 찰떡 같은 ‘케미’가 시청 포인트다. 여기에 다양한 여행객들의 이야기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거로 보인다.
‘스페인 하숙’이 안방에 전할 따뜻한 웃음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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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정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