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 류준열, 일출·일몰 챙긴 소확행..이제훈 쿠바 도착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3.01 00: 30

'트래블러' 류준열이 쿠바 아바나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비냘레스로 향했다.
28일 방송된 JTBC 예능 '트래블러'에서는 아바나에서 비냘레스로 향하는 류준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류준열은 "여행을 중 꼭 챙기는 게 일출과 일몰이다"라면서 일출을 보러 나섰다. 하지만 그는 이내 일출이 떠오르는 자리를 잘못 선택했다는 걸 깨달았고 뛰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일출 스팟을 잡은 류준열은 카메라를 꺼냈고 해가 다소 떠오른 덕에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기뻐했다.

이에 앞서 류준열은 이제훈과 함께 묵을 숙소를 고르기도 했다. 류준열은 "사람마다 다 숙소를 고르는 기준이 있지 않나. 전 화려한 이불보를 보면 정이 안 생긴다. 대신 하얀색이면 믿음이 생긴다. 또 높은 층의 숙소를 고르면 시내를 다 볼 수 있다. 제훈이 형 호강하다 가겠는데?"라며 숙소를 예약했다.
이후 류준열은 비냘레스로 가기 위해 전날 예약한 차를 찾았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주인은 류준열에게 "차가 없다"고 했고 당황한 류준열은 잉글라테라 호텔 앞 광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올드카들이 있었고 류준열은 "나도 예쁜차 타야지"라고 다짐하며 가격 흥정에 나섰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았고 류준열은 "거리의 고수들이 서로의 가진 패를 숨기고 벌이는 밀당이다. 만만치 않지만 나 역시 굽히고 싶지 않다. 나 류준열, 쉽게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마음에 드는 올드카를 타고 비냘레스로 향하게 됐다.
숙소에 도착한 류준열은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전망에 만족했고 맛있는 아침 만찬을 즐긴 뒤 동네 구경에 나섰다. 그는 "집들이 작아도 다 자기들만의 색깔이 있다"면서 신기해했고 숙소 옥상에서 멍을 때리며 긴 여행에는 꼭 쉼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일몰을 보면서는 "이런 걸 보고 있으면 멍 때리고 있으면서도 문득 드는 생각들, 깨우침이 있다. 내가 살아온 걸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 걸 찾는 게 여행인 것 같다. 오늘 같은 시간들이 좋다. 여행 와서 오늘이 제일 좋다"며 미소를 지었고, 이제훈과 문자를 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드디어 이제훈이 쿠바의 공항에 도착했다. 이제훈은 "난생 처음 배낭이라는 걸 싸봤다"면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해 앞으로의 여행을 기대케 했다. / nahee@osen.co.kr
[사진] '트래블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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