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 류준열이 일출, 일몰을 챙기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부터 숙소 선택 방법에 쉼표의 의미까지, 자신만의 '여행학개론'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예능 '트래블러'에서는 쿠바의 아바나에서 비냘레스로 향하는 류준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류준열은 이제훈과 함께 묵을 숙소를 골랐다. 그는 "사람마다 다 숙소를 고르는 기준이 있지 않나"면서 "전 화려한 이불보를 보면 정이 안 생긴다. 대신 하얀색이면 믿음이 생긴다. 또 높은 층의 숙소를 고르면 시내를 다 볼 수 있다. 제훈이 형 호강하다 가겠는데?"라고 밝힌 뒤 예약을 했다.
또 류준열은 "여행을 중 꼭 챙기는 게 일출과 일몰이다"라면서 일출을 보러 나서기도. 들뜬 마음으로 해를 기다리던 그는 일출이 떠오르는 자리를 잘못 선택했다는 걸 깨닫고는 한참을 뛰었고, 결국 일출 스팟을 찾아냈다. 특히 그는 다소 늦게 해가 떠오른 덕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돼 미소를 지었다.
이후 류준열은 비냘레스로 가기 위해 전날 예약한 차를 찾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그가 예약한 차가 없었다. 당황한 류준열은 잉글라테라 호텔 앞 광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올드카 주인들과 치열한 협상을 벌인 끝에 마음에 드는 올드카를 타고 비냘레스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숙소에 도착한 류준열은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전망에 만족했고, 다음날 아침 맛있는 만찬을 즐기고 빨래를 맡긴 뒤 동네 구경에 나섰다. 그는 "집들이 작아도 다 자기들만의 색깔이 있다"면서 감탄했고, 숙소 옥상에서 멍을 때리며 일몰을 기다리는 등 휴식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했다.
무엇보다 류준열은 일몰을 보며 "이런 걸 보고 있으면 멍 때리고 있으면서도 문득 드는 생각들, 깨우침이 있다. 내가 살아온 걸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 걸 찾는 게 여행인 것 같다. 오늘 같은 시간들이 좋다. 여행 와서 오늘이 제일 좋다"고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일출, 일몰, 숙소, 쉼표까지 자신만의 '여행학개론'을 솔직하게 밝혀 흥미를 높인 류준열. 더욱이 이날 방송 말미 이제훈이 쿠바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등장했기에, 앞으로 '프로 여행러' 류준열과 '초보 여행꾼' 이제훈이 보여줄 남다른 브로맨스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트래블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