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여친 "임신중절 종용"vs김정훈 "강요 NO∙친자면 책임" 엇갈린 주장(종합)[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3.01 06: 49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된 논란으로 구설에 휩싸인 가운데, 3일 만에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A씨와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쳐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김정훈과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문제'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26일이다. A씨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김정훈에 대한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그의 주장에 따르면 김정훈은 A씨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인공 임신 중절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정훈이 살 집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고. A씨에게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를 주겠다고 했지만, 100만 원만 지급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2000년 그룹 UN으로 데뷔한 김정훈은 꽃미남 외모를 비롯해 서울대 치의학과에 입학한 '엄친아' 이미지로 20년 가까이 사랑 받았다. 그런 이유로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를 당한 사실은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김정훈은 최근 종영한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김진아와 커플로 등장했기에 대중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연애의 맛' 제작진은 "연애를 안 한 지 2년이 넘었다고 했다. 진정성을 믿고 프로그램 출연을 진행했는데, 기사를 보고 당황했다"고 말했고, 김진아는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숨을 이유는 없다. 엄마, 아버지, 새벽부터 내 걱정 하셔서 잠이 안 온다고 연락 오실 때, 그때만 좀 울었다. 그래도 괜찮다"고 털어놨다.
이와 반대로, 김정훈 측은 입을 꾹 다물고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은 기사 보도 직후, "본인에게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하더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정훈의 입장 표명이 늦어질수록 그를 향한 비난도 거세졌다.
28일 늦은 오후, '크리에이티브 광' 측은 "정확한 소장 내용 확인을 위해 오늘에서야 공식 입장 표명을 하게 된 점 죄송하다"며 "김정훈은 여성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김정훈과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은 앞으로 이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반대로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알렸다.
'연애의 맛' 제작진과 김진아에 대해선 "이번 일로 상처 받으셨을 김진아 씨에게도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드린다. 불편한 소식으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김정훈의 공식 입장에는 전 여자친구 A씨가 주장한 '인공 임신 중절' 부분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김정훈이 A씨에게 임신중절 강요는 없었다고 했다. 만약 그런 일이 있었으면 민사 소송이 아닌 형사 소송으로 진행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은 임신 중인 A씨의 아이가 친자로 확인되면 양육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했으며, 이번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렇지만 '인공 임신 중절'에 관해선 김정훈과 A씨가 엇갈린 주장을 내놨기에, 양측의 진실 공방이 벌어질 지 주목된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연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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