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봄' 한수연, 박환희, 윤주빈이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윤주빈은 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달 28일 생방송된 KBS2의 3.1운동 100주년 특집 전야제 '100년의 봄'에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할아버지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한수연, 박환희, 윤주빈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날 세 사람은 "할아버지, 잘 지내시나요? 2019년 봄의 문턱에서 아직 많이 춥기만 했을 1919년의 봄을 떠올려 봅니다. 할아버지의 용기 덕분에 대한민국의 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그 덕분에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몸을 던져서 나라를 구한 할아버지의 뜻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들은 각자 할아버지의 사진을 소중히 안은 채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으며 "저희에게 주어진 매일을 감사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면서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여기는 완전한 봄이 왔어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일왕 승일 기념행사장에 폭탄을 투척해 스물다섯의 나이로 순국한 윤봉길 의사의 종손으로 등장한 윤주빈은 윤봉길 의사와 똑닮은 외모로 할아버지의 업적을 기려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에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독립운동가의 삶에 대해 짧게나마 이야기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 이들이 앞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더 승승장구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한편 한수연은 공주 의병대장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순오의 외증손녀다. 또 박환희의 할아버지 하종진은 1919년 만세 운동 당시 경남 함양에서 태극기를 나눠주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독립기념관에서 진행된 '100년의 봄'에서는 MC 배우 김유정, 가수 겸 배우 진영, KBS 조충현 아나운서는 물론, 배우, 가수, 뮤지컬 배우, 성악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대한민국의 뿌리가 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2019년을 한마음 한뜻으로 기려 감동을 선사했다. / nahee@osen.co.kr
[사진] '100년의 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