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의 이보희가 아들 유준상 앞에 갑자기 나타나 간이식을 하겠다고 했다. 자신이 필요할 때만 자식들을 찾았던 이보희가 아들을 살리겠다고 나섰는데 꿍꿍이가 있는 것인지, 철이 든 건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진상(오지호 분)이 풍상(유준상 분)에게 간이식을 하려고 했지만 지방간으로 불발됐고 양심(이보희 분)이 간이식을 하겠다고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풍상과 분실(신동미 분)은 간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고 풍상은 영정사진까지 준비한 상태였다. 이를 안 분실은 "내 남편 내가 살릴 것”이라며 자신의 간을 검사했다. 풍상에게는 비밀로 하고 자신의 간이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검사 후 자신의 간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진상은 우연히 풍상을 마주쳤는데 풍상은 “네 말 다 맞다, 형이 미안하다. 널 제일 많이 때렸다. 너에게 화풀이 했다. 교육시키려 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감정적이었다. 나도 엄마한테 맞다가 기절한 적 있다”며 자신도 엄마에게 많이 맞고 자라 한을 품게 한 사람이 엄마라고 고백했다.
진상은 몰랐던 사실에 눈물을 보였고, 풍상은 “간 안 줘도 된다, 안 받는다. 다른 소망없다, 집에 들어와서 예전처럼 같이 살자”며 갈 곳 없는 진상부터 걱정했다.
진상은 형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듣고 간이식를 하기로 했다. 검사를 받았는데 내장지방에 간수치가 높아 이식할 수 없는 간이었다. 칠복(최대철 분)이 진상을 운동시키기로 결심, 아침일찍부터 강제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칠복은 “하루 빨리 지방간 빼야한다”면서 스파르타 운동을 시작했다.
풍상은 노트에 ‘엄마 용서’라고 적었는데 이때 양심이 풍상을 찾아가 자식들이 매정하다면서 “너 살리려고, 간 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심은 자식들에게는 모성애가 전혀 없는 엄마다. 오로지 자신만 알고 평생 본인의 쾌락과 안위만을 생각하며 불나방처럼 살아온 인물. 끝까지 자식들 뽕을 빼는 나쁜 엄마의 전형적인 캐릭터다.
자신이 필요할 때만 자식들을 찾는 엄마인데, 갑자기 아들 풍상을 살리겠다며 간이식을 하겠다고 했다. 자식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의아한 상황. 오로지 모성애로 아들을 살리고자 간이식을 하겠다고 풍상을 찾아간 건지, 무슨 꿍꿍이가 있어 간이식을 결정한 건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왜그래 풍상씨’ 방송 캡처
